서대문구청이 조성한 홍제천 가을꽃길. /서대문구청
서대문구청이 조성한 홍제천 가을꽃길. /서대문구청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는 관내 백련교에서 홍연2교에 이르는 홍제천 산책로 약 900m 구간에 가을 정취를 담은 꽃길을 조성하고 10월 말까지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황화 코스모스, 맨드라미, 국화 등 10종류의 초화류 5만여본과 남천나무 200그루를 배치했다.
지난해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NH농협생명(대표이사 윤해진)으로부터 3000만 원 상당의 꽃을 추가로 후원받아 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서대문구는 밝혔다.

서대문구는 이 꽃길을 낭만·꿈·행복 구간으로 나눠 각종 조형물을 설치했다. 첫 주제인 ‘낭만’ 구간에는 옛 신촌 기차역사를 떠올리게 하는 조형물을 만들어 사진 촬영을 할 수 있게 꾸몄다.

‘꿈’ 구간은 ‘서대문 네 컷’, ‘윤동주의 시’, ‘청년들의 사랑’, ‘거울 셀카 포토존’으로 구성했다. 4개의 액자 프레임과 대형 다이아몬드 반지 및 거울 조형물 등을 활용해 사진을 남기고 윤동주 시인의 작품과 코스모스 꽃길을 감상할 수 있다.

‘행복’ 구간에는 행복의 문, 희망의 문, 미래의 문, 서대문을 상징하는 4개의 대형 게이트와 버스킹을 나타내는 조형물들을 설치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홍제천 가을 꽃길과 함께 인근의 안산 자락길과 황톳길을 걸어보면 도심 속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대문구청이 조성한 홍제천 가을꽃길. /서대문구청
서대문구청이 조성한 홍제천 가을꽃길. /서대문구청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