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푸른 태평양 동반자(Partners in the Blue Pacific(PBP))'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뉴스1
박진 외교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푸른 태평양 동반자(Partners in the Blue Pacific(PBP))'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뉴스1
박진 외교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미국 뉴욕 방문이 "지지세 확산의 분수령이 됐다"고 밝혔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 점검 차 프랑스 파리를 찾은 박 장관은 29일(현지시간) 오전 현지 특파원들과의 조찬 간담회에서 정부의 엑스포 유치 노력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8∼23일 뉴욕을 방문해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하고, 47개국 정상들을 만나 부산 엑스포 개최 지지를 호소했다.

박 장관은 "한국은 다른 나라들이 관심 갖는 젊은 세대의 교육과 기술 개발, 친환경·지속 가능한 성장을 다 겪은 나라"라며 "우리가 가진 걸 공유하는, 연대의 엑스포로 만들겠다는 걸 대통령께서 강조하셨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 역시 각국 외교부 장관을 접촉해 왜 부산이 엑스포 개최의 최적지인지 설득했다.

박 장관은 "부산은 반경 100㎞ 이내에 자동차, 기계, 항공우주, 조선 등 모든 산업 단지가 있고, 한·중·일의 중심이기도 하다"며 "부산 엑스포에 참여하는 나라들은 이런 경제권과 접목할 수 있어 그 나라의 경제 발전을 위해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파리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활동 중인 정부와 민간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상황을 점검하고 남은 기간의 전략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2030년 엑스포 개최지는 오는 11월 28일 파리에 본부가 있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181개 회원국의 투표로 결정된다. 한국 외에 사우디아라비아, 이탈리아가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