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최근 부진 딛고 올해도 '효도'…금 6개 선사한 한국 펜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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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4회 연속 종합우승·'역대 최다 금' 국가로…올림픽 앞두고 세대교체 기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국제 무대에서 주춤했던 한국 펜싱이 우려를 씻고 국제 종합대회 '효자 종목'의 위상을 유지했다.
29일까지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에서 한국은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를 획득,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4회 연속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남자 사브르 개인(오상욱)과 단체전, 여자 에페 개인(최인정)과 단체전, 여자 사브르 개인전(윤지수), 남자 플뢰레 단체전에서 금메달이 나왔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단체전 3연패, 남자 플뢰레 팀은 2연패를 달성했고, 여자 에페 대표팀은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단체전 패권을 탈환했다.
은메달은 남자 사브르 개인전(구본길)과 여자 에페 개인전(송세라), 여자 플뢰레 단체전에서 획득했고, 여자 플뢰레 개인전(홍세나), 여자 사브르와 남자 에페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한국 펜싱은 국제 대회에서 기대만큼의 성적이 나오지 않아 우려를 낳았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2차례(2020, 2021년 외에 매년 개최) 연속 종합 우승을 놓치지 않았던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올해는 일본(금4·은1·동4)에 밀려 2위로 마쳤다.
이어 7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종합 7위(은1·동2)에 그쳐 2017년(금1·은2, 3위)부터 줄곧 지켜오던 '세계 톱3' 밖으로 밀려났다.
개인전에서 입상자가 나오지 않았고, '최강'을 자부하던 남자 사브르의 단체전 5연패가 불발되면서 아시안게임을 코앞에 두고 위기감이 덮쳤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펜싱은 반등에 성공했다.
개인전 2개 종목(남자 사브르·여자 에페)에서 집안 맞대결 결승전을 만들어냈고, 단체전에선 전 종목 입상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 결과를 포함해 한국은 역대 아시안게임 펜싱 종목 최다 금메달 국가로 도약하는 성과도 남겼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46개였는데, 이번 대회의 6개를 더해 총 52개로 중국(이번 대회 2개 포함 총 49개)을 앞질렀다.
항저우 현지에서 선수단을 이끈 조종형 대한펜싱협회 부회장은 "우리가 아시아에서 추락하는 것 아닌지 걱정과 고민이 컸던 어려운 상황에서도 협회의 변함 없는 지원 속에 위상을 지키자는 결의로 나서서 종합 우승을 지켜내 만족스럽다"고 총평했다.
"내년 파리 올림픽 전망도 밝다고 본다"는 그는 "단체전 출전권 획득이 거의 확정된 남녀 사브르와 여자 에페는 부상 관리와 체력 보완을 중점적으로 준비하고, 남자 에페는 내년 3월까지 출전권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
남녀 플뢰레는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바라보며 세대교체에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자 에페 2관왕 최인정(계룡시청)과 남자 플뢰레 단체전 우승에 힘을 보탠 허준(광주시청)이 태극마크를 내려놓을 뜻을 밝히면서 여러 종목에 걸쳐 세대교체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조 부회장은 "2년 전부터 25세 이하 선수들을 많이 확보해놨다.
선택과 집중을 위한 변화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신구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9일까지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에서 한국은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를 획득,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4회 연속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남자 사브르 개인(오상욱)과 단체전, 여자 에페 개인(최인정)과 단체전, 여자 사브르 개인전(윤지수), 남자 플뢰레 단체전에서 금메달이 나왔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단체전 3연패, 남자 플뢰레 팀은 2연패를 달성했고, 여자 에페 대표팀은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단체전 패권을 탈환했다.
은메달은 남자 사브르 개인전(구본길)과 여자 에페 개인전(송세라), 여자 플뢰레 단체전에서 획득했고, 여자 플뢰레 개인전(홍세나), 여자 사브르와 남자 에페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한국 펜싱은 국제 대회에서 기대만큼의 성적이 나오지 않아 우려를 낳았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2차례(2020, 2021년 외에 매년 개최) 연속 종합 우승을 놓치지 않았던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올해는 일본(금4·은1·동4)에 밀려 2위로 마쳤다.
이어 7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종합 7위(은1·동2)에 그쳐 2017년(금1·은2, 3위)부터 줄곧 지켜오던 '세계 톱3' 밖으로 밀려났다.
개인전에서 입상자가 나오지 않았고, '최강'을 자부하던 남자 사브르의 단체전 5연패가 불발되면서 아시안게임을 코앞에 두고 위기감이 덮쳤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펜싱은 반등에 성공했다.
개인전 2개 종목(남자 사브르·여자 에페)에서 집안 맞대결 결승전을 만들어냈고, 단체전에선 전 종목 입상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 결과를 포함해 한국은 역대 아시안게임 펜싱 종목 최다 금메달 국가로 도약하는 성과도 남겼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46개였는데, 이번 대회의 6개를 더해 총 52개로 중국(이번 대회 2개 포함 총 49개)을 앞질렀다.
항저우 현지에서 선수단을 이끈 조종형 대한펜싱협회 부회장은 "우리가 아시아에서 추락하는 것 아닌지 걱정과 고민이 컸던 어려운 상황에서도 협회의 변함 없는 지원 속에 위상을 지키자는 결의로 나서서 종합 우승을 지켜내 만족스럽다"고 총평했다.
"내년 파리 올림픽 전망도 밝다고 본다"는 그는 "단체전 출전권 획득이 거의 확정된 남녀 사브르와 여자 에페는 부상 관리와 체력 보완을 중점적으로 준비하고, 남자 에페는 내년 3월까지 출전권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
남녀 플뢰레는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바라보며 세대교체에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자 에페 2관왕 최인정(계룡시청)과 남자 플뢰레 단체전 우승에 힘을 보탠 허준(광주시청)이 태극마크를 내려놓을 뜻을 밝히면서 여러 종목에 걸쳐 세대교체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조 부회장은 "2년 전부터 25세 이하 선수들을 많이 확보해놨다.
선택과 집중을 위한 변화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신구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