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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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지난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월보다 0.4% 상승했다. 유가 상승 영향으로 7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다만 전반적인 물가 상황은 개선되는 흐름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 상무부는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월보다 0.4% 상승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7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최근 고유가로 인한 휘발유 가격 상승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8월과 비교한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3.5%로 전월(3.4%)보다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미국 내 평균 휘발유 소매가는 올해 들어 25% 이상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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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식료품을 제외하고 산출하는 근원 PCE 가격지수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0.1%에 그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추정치는 0.2%였다. 근원 PCE 가격지수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3.9%로 전월(4.3%)보다 하락했다. 이는 최근 2년간 최저 수준이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중시하는 물가 지표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Fed가 향후 물가 흐름을 예측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하는 지표로 알려졌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