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기운 '솥바위' 만지고, 사회복지박람회·농특산물 축제도 열려
국내 유일 부자 축제 '의령 리치리치 페스티벌' 어떻게 열리나
국내 유일 부자(富者) 축제인 경남 의령군 '리치리치 페스티벌'(이하 리리페)이 올해는 더욱 풍성한 즐길 거리로 관광객을 맞이한다.

지난해 처음 열린 리리페는 부자 기운·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된 부자 테마 축제로 올해는 내달 6일부터 9일까지 솥바위 등에서 열린다.

의령군 남강 정암철교 아래 솟아 있는 솥바위는 조선 시대 한 도사가 '주변 20리(8㎞)에 큰 부자가 나온다'고 예언한 곳으로 전해진다.

실제 솥바위 주변으로 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 LG 창업주 구인회 회장, 효성 창업주 조홍제 회장 등 3명의 한국 대표 그룹 창업주가 탄생했다.

30일 의령군에 따르면 올해 리리페에서 군은 지역의 자랑거리인 솥바위에 부교를 설치해 관광객이 솥바위를 직접 만질 수 있도록 했다.

평소에는 강물로 인해 접근할 수 없는 솥바위는 지난해 리리페에서도 부교가 설치된 적 있지만 바라만 볼 수 있었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는 솥바위를 직접 만지고 체험하는 기회를 통해 소원도 빌고 부자 기운을 받아 가라는 의미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축제 기간 '부자 뱃길 투어퍼레이드'도 열려 솥바위와 이병철 회장 생가를 둘러볼 수 있다.

어린이 직업 체험 테마파크인 '키자니아' 체험전과 망개떡 만들기, 기오름 체험전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축제 시작 당일엔 '진정한 부자는 나눔 부자'라는 의미를 전파하기 위해 사회복지박람회도 개최된다.

군에서 처음 여는 이번 박람회에선 복지 상담과 함께 다양한 나눔 물품도 증정돼 축제 의미를 더한다.

축제 기간 지역 전통음식과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기획된 '의령토요애농특산물축제' 등의 행사도 함께 열려 관광객을 맞는다.

국내 유일 부자 축제 '의령 리치리치 페스티벌' 어떻게 열리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