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제패' LoL 대표팀, 오늘 '金의환향' [알고 보는 AG e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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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 선수들이 시상대에 올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제우스' 최우제, '카나비' 서진혁, '쵸비' 정지훈, '페이커' 이상혁, '룰러' 박재혁, '케리아' 류민석. /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01.34658534.1.jpg)
결승 무대에는 지난 중국과의 경기와 마찬가지로 최우제(제우스), 서진혁(카나비), 정지훈(쵸비), 박재혁(룰러), 류민석(케리아) 5명이 선발 출전했다. 관심을 모았던 이상혁(페이커)은 감기 몸살 등 컨디션 난조로 인해 결승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이상혁은 "(내가) 출전하지 않아도 팀으로서 승리할 수 있는 저력이 있다는 게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라며 "쵸비 선수가 굉장히 잘해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우승했다. 김정균 감독님이 (선발에 대해서) 증명을 잘한 것 같다"라고 말하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리그오브레전드(LoL, 이하 롤)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시범종목으로 처음 도입됐다. 해당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중국과 결승전에서 만나 아쉽게 패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하지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5년 만에 완벽한 복수에 성공했다. 정식종목 첫 대회 우승으로 '아시안게임 LoL 초대 챔피언' 타이틀은 한국이 차지하게 됐다.
이제 선수들의 시선은 오는 10월 10일부터 서울과 부산에서 열리는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으로 향했다. 이번 롤드컵은 5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다. 국가대표로 선발된 선수들은 각자의 팀으로 참가해 '동료'에서 '적'이 된다. 지난 29일 금메달 획득 후 인터뷰에서 국가대표 정글러 서진혁은 "오늘까지는 같은 대한민국 소속으로 동료였지만, 이제는 다 같이 롤드컵에 가면 적이 된다"라며 "다들 잘하다 보니까 저도 잘하지 않으면 질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봐주지 않을 것이다"라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