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선에서 과감하게 도전"…이재용 회장, 중동 3개국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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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이집트, 이스라엘 현장 경영
2014년 이후 10년째 명절 사업장 방문
"중동은 사업의 보고"...신사업 발굴
2014년 이후 10년째 명절 사업장 방문
"중동은 사업의 보고"...신사업 발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가운데)이 지난 1일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의 삼성물산 건설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310/01.34671002.1.jpg)
삼성전자는 2일 "이 회장이 지난 1일(현지시간) 사우디 서북부 타북주에서 삼성물산이 참여하는 친환경 스마트시티 네옴(NEOM) 산악터널 공사 현장을 점검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장이 중동 사업장을 방문한 건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건설 현장을 점검한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네옴은 사우디가 총 5000억달러를 들여 구축 중인 미래형 신도시다. 삼성물산은 네옴의 핵심 교통·물류 수단인 지하 철도 공사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물산이 맡은 터널 공사 구간은 총 12.5㎞에 이른다.
이 회장은 건설 현장에서 근무 중인 임직원을 격려하고, 직원들의 국내 자택으로 굴비와 갈치 등 수산물을 선물로 보냈다. '탈(脫)석유'로의 변혁을 추진 중인 중동 지역에서의 비즈니스 확대 방안을 경영진과 논의했다. 이 회장은 "중동은 미래 먹거리와 혁신 기술 발휘 기회로 가득 찬 보고(寶庫)"라며 "'글로벌 삼성'의 미래를 건 최전선에 있다는 마음으로 과감하게 도전하자"고 당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일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현장을 방문했다. 삼성전자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310/01.34671012.1.jpg)
인공지능(AI) 신기술 중심지로 꼽히는 이스라엘 방문도 이 회장의 현장 경영 일정에 포함됐다. 이 회장은 지난달 28일 삼성전자 이스라엘 연구개발(R&D) 센터를 방문해 혁신 스타트업과 신기술 투자 현황을 보고 받았다.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통한 혁신 기술 확보 방안도 점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추석 연휴 기간 중 이집트 공장을 방문해 현지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310/01.34671019.1.jpg)
산업계 관계자는 "이 회장이 새로운 도약을 추진 중인 중동에서 접점을 늘리며 '신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중동에서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