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인프라 부족으로 개발에 한계가 있던 경기북부에 올해 도로와 철도 등 교통 인프라가 크게 확충,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경기북부 교통 인프라 대거 확충…지역 발전 기대감 고조
2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 경원선 전철 동두천∼연천 구간이 개통하는 등 올해 경기북부의 교통여건이 좋아졌다.

도로는 우선 서울 경계부터 경기 연천까지 경기북부를 남북으로 잇는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 전 구간이 지난 5월 30일 개통했다.

이 도로는 서울 경계부터 의정부, 양주, 동두천을 거쳐 연천까지 36.75㎞를 남북으로 잇는 자동차 전용도로다.

마지막 미개통 구간이던 동두천 상패∼연천 청산 9.85㎞ 구간이 지난 5월 개통하면서 24년 만에 전 구간이 연결됐다.

이 구간이 개통함에 따라 80분가량 소요되던 연천∼의정부 통행시간이 35분으로 45분 이상, 서울 중심지까지는 1시간 가까이 단축됐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도 속속 연결되고 있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경기북부 구간은 김포∼파주(25.42㎞), 파주∼양주(24.75㎞), 포천∼남양주 화도(28.71㎞), 화도∼양평(17.61㎞) 등 4개 구간 102.43㎞이다.

이중 2017년 서울∼포천 민자고속도로 건설 때 양주지선 형태로 포천 소흘∼양주 옥정 5.94㎞만 개통했으나 지난 5월 31일 화도∼양평 구간 17.61㎞ 중 남양주 조안∼양평 옥천 12.69㎞가 개통했다.

12월 28일에는 4개 구간 중 유일하게 민자로 건설하는 포천 소흘∼남양주 화도 28.71㎞와 화도∼양평 미개통 구간인 4.92㎞가 함께 개통한다.

이 도로가 연결되면 양주 옥정신도시에서 정체가 심한 서울 인근을 거치지 않고 포천, 남양주, 양평을 거쳐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 빠르게 남쪽으로 이동할 수 있다.

서울∼양양 고속도로와 포천∼서울 고속도로, 경기 광주∼원주 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도 이용할 수 있다.

경기북부 교통 인프라 대거 확충…지역 발전 기대감 고조
철도로는 경원선 전철 경기 동두천∼연천 구간(20.9㎞)이 12월 중순께 개통한다.

이 구간은 공사를 마치고 8월 29일부터 시운전에 들어간 상태다.

그간 연천 주민들은 전철을 이용하려면 기차를 이용해 갈아타거나 버스를 이용해야 해 불편했다.

연천까지 전철이 개통하면 연천에서 용산까지 1시간 40분이면 갈 수 있어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연천지역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경기도와 각 시군은 교통 인프라 확충에 따라 기업 유치 등을 통해 지역 발전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