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전야제, '헤어질 결심' 디바 정훈희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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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전야제는 3일 오후 6시 부산시 중구 비프광장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부산국제영화제의 고향인 남포동에서 개최되어 의미를 더하는 전야제에는 부산광역시, 부산 중구청, 부산국제영화제 주요 내빈이 참석하며, 영화배우 김혜나, 이동규의 사회로 진행된다. 또한, '헤어질 결심'의 OST '안개'의 주인공인 전설의 디바 정훈희와 매력적인 싱어송라이터 주니엘의 축하공연은 축제의 열기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관객에게 부산국제영화제를 기획 운영할 기회를 제공하는 커뮤니티비프의 대표적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 '리퀘스트시네마: 신청하는 영화관'은 공개 모집 당시 역대 최다인 80건을 기록한 데 이어 초고속으로 매진되며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영화 '헤어질 결심'은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각기 다른 기획으로 두 번 상영된다. 6일에 진행되는 '은막 저편의 여인, 정훈희'에는 가수 정훈희가 참석해 김수용 감독의 '안개'와 '헤어질 결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OST인 '안개'를 직접 선보일 예정이다. 7일 '헤결, 미결, 완결'에서는 관객들이 마라톤처럼 명대사를 따라 하는 '대사톤(dialog-thon)'이라는 실험적 방식으로 영화를 관람하며, 각본을 맡은 정서경 작가의 토크가 마련돼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배우 공명과 배유람이 '여래바래'로 관객과 다시 뭉치는 '킬링 로맨스' 싱어롱, 2022년 영국 'SIGHT & SOUND'지 선정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영화' 1위 '잔느 딜망', 고양이 유튜버 배우 남기형이 출격하는 '고양이 집사', 코엔 형제의 음악영화 '인사이드 르윈', 배우 구교환 배우의 초기 작품들을 감상하는 '영화를 인생과 교환하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하루 하나의 주제를 집중탐구하는 '올데이시네마'는 다채로운 기획전을 통해 관객들의 세상을 보는 시야와 공감을 넓히는 계기를 만들 예정이다. 8일'달리는 밤의 드라마'에서는 국가인권위원회 영화제작 20주년을 기념하여 대표 작품 6편을 관람하고 윤성호, 김곡, 정윤철, 부지영 감독을 초청해 대화를 나눈다. 9일에 열리는 통일부 특별전 '자유를 향한 여정'에서는 '메콩강에 악어가 산다', '크로싱', '장마당 세대'를 관람하고 분단 75년, 정전 70년을 돌아보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된다.

가상현실과 메타버스 공간에서 자연과 콘서트를 인터랙티브로 체험하는 '내추럴 XR: XR Interactive Experience'은 첨단 기술로 황홀경을 선사하는 올해의 야심작이다. 영화 현장에서 사용하는 촬영 장비로 감독이 되고 배우가 되어보는 '시민 영화 촬영 체험'도 마련되며, '고전영화 낭독 체험', '소품 제작 체험'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준비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