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 사진=REUTERS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 사진=REUTERS
이번 주(2일~6일) 뉴욕 증시는 연방정부의 셧다운 위기를 넘기며 일단 큰 고비를 피했다. 미국 의회는 30일(현지시간)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가결된 예산안은 2023회계연도 수준의 연방자금을 11월 17일까지 45일간 지원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160억달러의 긴급재난 구호금을 지급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내용은 빠졌다. 다만 11월 17일까지 2024회계연도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못하거나 또 다른 임시예산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또다시 셧다운 위기에 놓이게 된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가장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8월 0.4% 상승했다. 이는 7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으로 최근 고유가로 인한 휘발유 가격 상승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내 평균 휘발유 소매가는 올해에만 25% 이상 상승했다. 다만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0.2%였다.

이번 주엔 Fed가 주목하는 또 다른 지표인 9월 노동부의 고용보고서와 구인·이직 보고서가 나올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9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17만명 증가해 전달의 18만7000명에서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9월 실업률은 3.7%로 전달의 3.8%에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주에 ADP의 민간 고용 지표도 나올 예정이다.

이 밖에 주요 일정으로는 △2일 전미공급관리협회(ISM)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4일 ISM의 9월 서비스업 PMI 등이 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