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맥동, 교자만두·생맥주 '환상 조화'…테이블 회전율 높아
많은 한국인들은 교자만두를 냉동실에 비상식량으로 쟁여놓고 먹는다. 직장인들은 퇴근 후 시원한 맥주 한 잔에 곁들일 안주로 교자만두를 먹기도 한다. 일본이나 대만, 홍콩에 가면 교자만두와 생맥주를 함께 먹을 수 있는 가게들이 많지만 한국에는 그런 가게가 드물다.

교맥동(교자와 맥주가 맛있는 동네)은 교자와 맥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랜차이즈 주점이다. 해당 업체는 생맥주와 가장 잘 어울리는 교자만두를 개발하기 위해 2여 년에 걸친 시장 조사와 메뉴 개발을 통해 육즙을 품고 있는 교자를 개발해냈다.

교맥동의 생강교자는 일반 저가형 교자만두에 들어가는 당면을 빼고 육즙 가득한 고기만두로 변형한 시그니처 메뉴다. 생맥주와 교자만두라는 메뉴 특성상 이른 시간부터 손님들이 찾아와 테이블 회전율이 높은 편이다.

교맥동의 안주 매출 중 50%는 만두 메뉴에서 나온다. 만두 메뉴의 재료비는 지난해 기준 전체의 30%를 밑돌아 수익률은 70% 수준이다. 최근 물가가 치솟아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크지만 교맥동은 직접 개발한 교자만두를 저렴하게 가맹점에 공급해 가맹점 수익률을 높이고 있다. 또한 교자 만두를 굽는 기계도 직접 개발해 효율성을 끌어올렸다. 교맥동 관계자는 “교맥동은 강렬한 붉은색과 화려한 네온 불빛으로 실내 인테리어를 꾸며 대만과 홍콩의 뒷골목 가게를 연상시킨다”고 말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