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투수 곽빈. 사진=연합뉴스
두산 투수 곽빈. 사진=연합뉴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뜻하지 않은 대만전 참패로 벼랑 끝에 몰린 한국 야구대표팀에 '에이스' 곽빈 부상이란 악재가 발생했다.

KBO 사무국은 3일 "투수 곽빈(두산 베어스)이 지난 1일 홍콩과의 대회 첫 경기를 앞두고 등에 담 증상이 있었다"며 "이 때문에 경기 출전이 어려웠고 이날(3일) 태국과의 1라운드 최종전에도 결장한다"고 밝혔다.

곽빈은 문동주(한화 이글스)와 더불어 이번 대회 한국 선발진의 원 투 펀치를 이룰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1일 홍콩전과 2일 대만전에 모두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그 배경을 두고 의문이 잇따랐다. 곽빈 대신 문동주를 대만전 선발로 기용한 이유에 대해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나중에 설명하겠다"고만 했다. 그러나 궁금증은 이내 풀렸다. 곽빈의 몸 상태 때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곽빈은 이날 열리는 조별리그 3차전 태국과의 경기에도 나서지 않는다. 당분간 회복에 전념하면서 슈퍼 라운드를 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이날 태국과의 마지막 3차전에서 승리해야 조별리그 상위 2개팀에 주어지는 슈퍼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