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이재경 2위·우하람 4위로 다이빙 3m 스프링보드 결승 진출
우하람(25·국민체육진흥공단)과 이재경(24·광주광역시체육회)이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개인전 예선을 상위권에서 마쳤다.

'한국 다이빙 간판' 우하람은 아시안게임 개인 통산 11번째 메달 획득을 위한 기회를 잡았다.

우하람은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1∼6차 시기 합계 406.10점을 얻어 4위에 올랐다.

이재경은 425.30점으로 우하람보다 높은 2위를 차지했다.

이 종목 최강자 왕쭝위안(중국)은 494.05점으로 무난하게 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은메달 후보' 정주위안(중국)은 2차 시기에서 '수영장을 등지고 뒤로 뛰어들어 다리를 편 채 두 팔로 다리를 잡는 파이크 동작으로 두 바퀴 반을 도는 난도 3.0의 205B 연기'를 펼치다가 실수를 범해 58.50점을 얻는 데 그쳤다.

하지만 2차 시기 순위 8위에 그치고도, 무섭게 점수를 추가해 420.65점으로 예선을 3위로 마쳤다.

결승에서는 왕쭝위안과 정주위안이 우승을 다투고, 우하람과 이재경이 3위 자리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구도가 펼쳐질 전망이다.

남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에는 17명이 출전했고, 12명이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8시 30분에 열린다.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항저우까지 3번의 아시안게임에서 10개의 메달(은 4개, 동 6개)을 수확한 우하람은 11번째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이번에 처음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와 10m 플랫폼에서 은메달 2개를 딴 이재경은 첫 개인전 메달을 노린다.

여자 10m 플랫폼 예선에서는 조은비(28·인천광역시청)가 271.55점으로 4위, 문나윤(26·제주도청)이 262.00점으로 5위에 올랐다.

이 종목 예선에는 8명이 출전했고, 8명 모두 이날 오후에 열리는 결승에 나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