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자산유동화에 나선 건 그간 공격적인 투자로 재무구조가 악화했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SK와이번스(현 SSG랜더스)와 더블유컨셉코리아, 이베이코리아(지마켓글로벌)와 스타벅스코리아 등을 차례로 인수하면서 재무 부담이 가중되기 시작했다. 지난 2분기 말 이마트의 순차입부채는 9조1983억원에 달했다. 2년 반 사이 두 배 이상 늘었다.
인수한 기업들이 제 역할을 해내지 못하는 데다 본업인 대형마트마저 쿠팡 등 e커머스에 밀리며 이마트는 실적 부진도 겪고 있다. 올 2분기 순손실은 1032억원에 달했다. 강희석 이마트 사장이 인수합병(M&A) 실패와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달 물러나기도 했다. 이마트 주가는 지난달 27일 7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년 반 만에 반토막 났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