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이 미국의 유력 경제 전문 매체 포천이 선정한 ‘세상을 바꾸는 혁신기업’ 중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 중 역대 최고 순위다.

포천은 지난달 27일 SK온, 테슬라, 제너럴모터스(GM), 차지포인트 등 네 곳을 ‘미국의 전동화를 이끄는 자들’로 분류하며 세상을 바꾸는 혁신기업 공동 1위에 선정했다. 포천은 2015년부터 사회·환경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 등을 평가해 50여 개 혁신기업 랭킹을 매기고 있다.

올해는 약 250개 회사가 후보에 올랐고 59개 회사가 선정됐다. 한국 기업은 SK온이 유일하다. 국내 배터리 제조사 중에서도 처음이다. 포천은 SK온에 대해 “미국 배터리 제조업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며 “2025년 SK온 공장들은 연간 미국에서 전기차 150만대분에 공급할 수 있는 배터리를 생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온은 미국 공장이 완공되는 2025년 이후 북미에서만 180GWh 이상의 생산 규모를 갖추게 된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