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개인전 결승 올랐지만…안산 "함께하는 단체전에 더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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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전 시상대에서 태극기 가장 높이 올리고파"
"단체전 목표를 더 뚜렷하게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동료들과 함께 단체전에 더 집중하려고 합니다.
"
'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광주여대)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도전하고 있다.
그는 3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개인전 준결승전에서 중국의 하이리간에게 7-3으로 승리하고 결승에 올랐다.
안산은 임시현(한국체대), 최미선(광주은행)과 함께 팀을 이뤄 나선 여자 단체전에서도 8강에 올라가 있다.
단체전은 8강전부터 결승전까지 6일에 진행되며, 개인전은 7일 결승전이 치러진다.
아무래도 개인전 금메달이 더 돋보이는 성과일 터다.
하지만 안산은 단체전에 더 집중하겠다고 했다.
경기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안산은 "(단체전은 동료들과) 함께 하는 거니까 더 욕심이 난다.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도 느꼈지만, 한 팀으로 메달을 딴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뿌듯하고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체전 시상대에서 태극기를 가장 높이 올렸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개인전에서는 임시현과 '집안싸움'을 벌인다.
임시현은 올해 대표 선발전을 1위로 마쳤으며, 국제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내는 '막내 에이스'다.
먼저 준결승을 마친 임시현은 누가 결승에 올라오면 좋겠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산이 언니"라고 말했다.
동료와 맞대결을 펼친다는 부담을 의식하기보다는, 둘이 금, 은메달을 나눠 갖는 결과를 내고 싶다는 의미였다.
안산 역시 "부담은 안 된다.
둘이 워낙 친하게 지내고 있다"면서 "둘 중 누가 우승을 해도 상관없겠지만, 그래도 함께 선의의 경쟁을 펼쳐 보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2년 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단체전, 혼성전, 개인전 금메달을 모두 휩쓸어 사상 첫 양궁 3관왕으로 우뚝 선 안산은, 이후에도 세계 정상급 궁사로 활약해왔다.
이제는 큰 대회 사로에 서는 데에 매우 익숙해졌다.
예전에는 사로에 서면 옆에 '가상의 벽'을 만들고 과녁에만 집중했는데, 이제는 관중석을 훑어보며 경기장 분위기를 느껴보고 상대 선수도 본다고 한다.
안산은 "경험이 쌓였다 보니까 조급함은 좀 멀어지고 여유를 가지게 된 것 같다"면서 "도쿄 때는 떨림을 외면했다면, 지금은 긴장감과 떨림을 받아들이고, 이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더 치중하고 있다.
많이 발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광주여대)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도전하고 있다.
그는 3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개인전 준결승전에서 중국의 하이리간에게 7-3으로 승리하고 결승에 올랐다.
안산은 임시현(한국체대), 최미선(광주은행)과 함께 팀을 이뤄 나선 여자 단체전에서도 8강에 올라가 있다.
단체전은 8강전부터 결승전까지 6일에 진행되며, 개인전은 7일 결승전이 치러진다.
아무래도 개인전 금메달이 더 돋보이는 성과일 터다.
하지만 안산은 단체전에 더 집중하겠다고 했다.
경기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안산은 "(단체전은 동료들과) 함께 하는 거니까 더 욕심이 난다.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도 느꼈지만, 한 팀으로 메달을 딴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뿌듯하고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체전 시상대에서 태극기를 가장 높이 올렸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개인전에서는 임시현과 '집안싸움'을 벌인다.
임시현은 올해 대표 선발전을 1위로 마쳤으며, 국제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내는 '막내 에이스'다.
먼저 준결승을 마친 임시현은 누가 결승에 올라오면 좋겠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산이 언니"라고 말했다.
동료와 맞대결을 펼친다는 부담을 의식하기보다는, 둘이 금, 은메달을 나눠 갖는 결과를 내고 싶다는 의미였다.
안산 역시 "부담은 안 된다.
둘이 워낙 친하게 지내고 있다"면서 "둘 중 누가 우승을 해도 상관없겠지만, 그래도 함께 선의의 경쟁을 펼쳐 보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2년 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단체전, 혼성전, 개인전 금메달을 모두 휩쓸어 사상 첫 양궁 3관왕으로 우뚝 선 안산은, 이후에도 세계 정상급 궁사로 활약해왔다.
이제는 큰 대회 사로에 서는 데에 매우 익숙해졌다.
예전에는 사로에 서면 옆에 '가상의 벽'을 만들고 과녁에만 집중했는데, 이제는 관중석을 훑어보며 경기장 분위기를 느껴보고 상대 선수도 본다고 한다.
안산은 "경험이 쌓였다 보니까 조급함은 좀 멀어지고 여유를 가지게 된 것 같다"면서 "도쿄 때는 떨림을 외면했다면, 지금은 긴장감과 떨림을 받아들이고, 이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더 치중하고 있다.
많이 발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