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오비맥주 제공
사진=오비맥주 제공
오비맥주가 ‘카스’와 ‘한맥’ 등 주요 맥주 제품의 출고가를 인상한다.

오비맥주는 오는 11일부터 제품 공장 출고가격을 평균 6.9% 올린다고 밝혔다.

오비맥주는 이번 가격 조정은 원부자재 가격이 오른 데다 유가 급등으로 인해 물류비가 상승하면서 내린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이후 비용 압박이 계속 증가해왔지만 전반적인 물가 불안 상황을 고려해 인상률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소비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가정용으로 주로 팔리는 500mL 캔 제품은 인상 대상에서 제외했다.

업계 1위 오비맥주의 가격 인상으로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 등 다른 맥주업체의 가격 조정도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오비맥주가 출고가를 평균 7.7% 올리자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도 각각 7.7%와 8.2% 값을 인상한 바 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