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혼성전 준결승에서 소채원이 활시위를 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혼성전 준결승에서 소채원이 활시위를 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소채원(26·현대모비스)과 주재훈(31·한국수력원자력)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컴파운드 양궁 혼성 단체전(혼성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아시안 게임 양궁 첫 메달이다.

소채원과 주재훈은 4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양궁 컴파운드 혼성전 결승에서 인도의 조티 수레카 벤남-오야스 프라빈 데오탈레에 158-159로 졌다.

한국 양국은 컴파운드 혼성전이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은메달을 수확했다. 지난 대회에선 김종호-소채원이 은메달을 땄다. 이번 대회 기준으론 양궁 첫 메달 획득이다.

소채원과 주재훈은 결승까지 무리 없이 진출했다. 16강에서 몽골을 155-145로 꺾었고, 8강 베트남전과 4강 대만전에서 연이어 158-153으로 가볍게 눌렀다. 하지만 결승에선 만난 인도는 쉽지 않은 상대였다.

1엔드에서 한국이 39점을 기록한 반면 인도는 4발 모두 10점을 맞혔다. 1점 차로 리드를 내준 한국은 2엔드에서 40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인도 역시 실수 없이 40점을 더했다.

3엔드에선 역전의 기회를 잡는 듯했다. 첫 활을 쏜 인도의 데오탈레가 9점을 맞추면서다. 한국은 40점, 인도는 39점을 보태면서 119-119 동점이 됐다. 하지만 끝내 역전은 이뤄지지 않았다. 4엔드 인도는 4발 모두 10점을 쐈고, 한국은 소채원이 한 발을 9점에 꽂으면서 1점 차로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