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장애인 국제교류음악회 개최…한국·홍콩 협연도
한국과 일본·대만·홍콩·이스라엘의 장애인 연주자들이 참여한 국제교류음악회가 4일 인천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열렸다.

광명복지재단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모든 단원이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혜광브라인드오케스트라가 첫 무대에 올라 '카르멘 서곡'과 '라이온 킹'을 연주했다.

혜광브라인드오케스트라는 홍콩 시각장애인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통해 '어메이징 그레이스'와 '마이웨이'도 선보였다.

이들은 악보를 볼 수 없는 대신 지휘자와 소통할 수 있는 송·수신기를 귀에 착용한 채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시각장애인인 일본의 바이올리니스트 다카요시 와나미와 대만의 피아니스트 황위시앙, 이스라엘 장애인그룹 샬바밴드도 차례로 공연을 펼쳤다.

이번 음악회는 시각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과 문화·예술 참여 확대, 장애인 인권 증진을 위해 국제 교류 행사로 마련됐다.

광명복지재단은 2011년 혜광브라인드오케스트라를 창단했으며 시각장애인 전문학교인 인천혜광학교도 운영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