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꼭 읽어볼 만한 칼럼

능숙한 솜씨로 집 안을 꼼꼼히 청소하고(거미는 살려 둔다!) 깨끗해진 거실을 둘러보면 난 정말 지금 이대로 괜찮다는 확신이 든다. 불안도 걱정도 없다. 여기까지가 올해 선댄스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영화 ‘스크래퍼’의 주인공, 열두 살 소녀 조지의 아침 일상이다. 이제는 자전거를 훔치러 갈 차례다. - 영화평론가 옥미나의 ‘아트하우스 칼럼’

김지운 감독의 영화 ‘달콤한 인생’이 두 시간 동안 관객들을 매혹시키는 것은 미장센과 액션이다. 모든 장면의 공간 구성과 미술이 교과서처럼 흠잡을 데가 없다. 신작 ‘거미집’은 곧 육십갑자를 다 돌게 되는 중견 감독이 영화라는 작업에 대해 쓴 중간 회고록 같은 작품이다. 그의 다음 행보가 벌써, 기다려진다. - 영화평론가 윤성은의 ‘Cinema 100’
볼 만한 전시·공연

바리톤 김동규와 더 소프라노즈가 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지휘자 최영선이 이끄는 코리아모던필하모닉오케스트라, DK콘서트앙상블이 협연한다.

직장인극단 페르소나 주최로 연극 ‘기막힌 동거’가 14일부터 이틀간 서울 극단틈새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양우, 이수연이 연출하고 원작자 임은정이 극본을 썼다.

리안갤러리 대구에서 독일을 대표하는 추상화가 이미 크뇌벨의 개인전 ‘Figura’를 10월 14일까지 연다. ‘Figura’ 연작부터 2022년 최신작까지 다양한 대표작 12여 점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