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코앞에…롯데바이오, 송도 공장 부지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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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분기 착공, 2027년 가동
글로벌 10대 CDMO 기업 목표
글로벌 10대 CDMO 기업 목표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대규모 항체의약품 생산 공장을 짓기 위해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 옆 부지를 사들였다. 7년 뒤 세계 10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이 된다는 목표로 첫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것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국제도시에 바이오 플랜트를 건립하기 위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송도 11공구 KI20 블록(인천 송도동 418, 418-9)에 3개 바이오 플랜트를 건설해 총 36만L 규모 항체의약품 생산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플랜트 한 곳당 12만L 규모의 항체의약품 생산이 가능하며 임상 물질 생산을 위한 소규모 배양기 및 완제 의약품 시설을 추가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내년 1분기 착공하는 1공장은 2025년 말 준공해 2027년 완전 가동(상업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2·3공장도 각각 2027년, 2030년 준공해 2034년까지 전체 공장을 완전 가동할 예정이다. 2030년 기준 생산 능력은 인천 송도에서 36만L, 미국 시러큐스공장에서 4만L로 총 40만L에 달해 세계 ‘톱10’ 바이오의약품 CDMO 기업에 오른다는 목표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계획 중인 바이오 플랜트 조성을 차질 없이 진행해 글로벌 CDMO 시장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의약품 CDMO 사업은 글로벌 대형제약사들의 수요 증가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 들어 역대 최대 수주(2조7000억원)를 기록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매출 전망치를 전년(3조13억원)보다 20% 증가한 3조6016억원으로 이날 공시했다. 올해 들어 전망치를 두 차례나 올린 것이다. 인천 송도의 1~3공장이 풀가동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4공장 가동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오른 영향이다.
LG그룹도 미래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바이오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LG화학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바카빌에 6만㎡ 부지를 확보했다. LG화학이 아직 구체적인 공장 설립 계획을 밝히지 않았지만 바이오의약품 제조 공장 건설이 유력하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국제도시에 바이오 플랜트를 건립하기 위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송도 11공구 KI20 블록(인천 송도동 418, 418-9)에 3개 바이오 플랜트를 건설해 총 36만L 규모 항체의약품 생산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플랜트 한 곳당 12만L 규모의 항체의약품 생산이 가능하며 임상 물질 생산을 위한 소규모 배양기 및 완제 의약품 시설을 추가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내년 1분기 착공하는 1공장은 2025년 말 준공해 2027년 완전 가동(상업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2·3공장도 각각 2027년, 2030년 준공해 2034년까지 전체 공장을 완전 가동할 예정이다. 2030년 기준 생산 능력은 인천 송도에서 36만L, 미국 시러큐스공장에서 4만L로 총 40만L에 달해 세계 ‘톱10’ 바이오의약품 CDMO 기업에 오른다는 목표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계획 중인 바이오 플랜트 조성을 차질 없이 진행해 글로벌 CDMO 시장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의약품 CDMO 사업은 글로벌 대형제약사들의 수요 증가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 들어 역대 최대 수주(2조7000억원)를 기록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매출 전망치를 전년(3조13억원)보다 20% 증가한 3조6016억원으로 이날 공시했다. 올해 들어 전망치를 두 차례나 올린 것이다. 인천 송도의 1~3공장이 풀가동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4공장 가동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오른 영향이다.
LG그룹도 미래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바이오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LG화학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바카빌에 6만㎡ 부지를 확보했다. LG화학이 아직 구체적인 공장 설립 계획을 밝히지 않았지만 바이오의약품 제조 공장 건설이 유력하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