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안여객선 이용객 43% 급증…긴 연휴에 관광객 늘어
올해 추석 연휴 기간을 포함한 7일간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57만1천115명(일평균 8만1천여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42.6% 늘었다고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여객선 차량 수송은 10만8천413대로 1년 전보다 25.1% 증가했다.

올해 여객선 이용이 급증한 것은 개천절 영향으로 추석 연휴 일수가 늘어 귀성객뿐만 아니라 관광객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주요 관광 항로인 제주도, 매물도, 울릉도의 방문객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연휴 기간 내내 전반적으로 기상 상태가 양호해 작년보다 운항통제 횟수가 적었던 것도 여객선 이용객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추석 연휴 목포, 완도, 여수 등에서 제주도로 가는 뱃길을 이용한 승객은 9만2천236명으로 지난해보다 59.8% 증가했다.

여객선 이용객 증가율은 매물도가 가장 높았다.

경남 통영, 거제 등에서 매물도로 가는 뱃길을 이용한 승객은 1만1천243명으로 작년보다 147.9% 늘었다.

강릉과 묵호, 포항과 후포에서 출항하는 울릉도행 여객선 이용객은 3만9천1명으로 44.8% 증가했으며, 목포에서 홍도로 가는 여객선 이용객도 93.1% 늘어 1만5천298명에 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