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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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를 앞두고 수요 약화에 대한 우려로 4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하락했다.

국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90.40달러로 0.6% 하락했다. 가격은 3개월 전보다 여전히 18% 높다. 미국 표준인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배럴당 88.57달러로 0.7% 하락했다.

마케워치에 따르면, 지난 몇 주 동안 채권 수익률 급등으로 차입 비용이 높아져 수요가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로 이 날 유가가 하락했다.

전 날 신규일자리가 2년 만에 가장 많이 증가했다는 보고서 등 경제 데이터가 연준이 고금리를 더 오래 유지할 것이라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OPEC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OPEC의 생산량 감축에 더해 자발적인 추가 감산에 합의한 이후 국별 생산량 할당량을 변경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만약 수요 전망이 어두워져도 공급을 제한하면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

하그리브스 랜즈다운의 자금 및 시장책임자인 수산나 스트리터는 “금리가 추가 인상될 경우 미국이 하드랜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최근 세션에서 유가를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