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이 4일 오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 35cm에 실패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스1
우상혁이 4일 오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 35cm에 실패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스1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아시안게임 높이뛰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막강한 경쟁자였던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우상혁은 4일 오후 8시(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3을 뛰어넘으며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1위인 바르심보다 2cm 모자른 기록이었다.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2m28)을 땄던 우상혁은 세계 정상급 점퍼로 자리매김한 뒤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 정상을 꿈꿨으나 바르심을 꺾지 못했다.

먼저 뛴 우상혁이 2m33을 1차 시기에 넘었지만, 바르심도 가볍게 넘으면서 승부는 동점이 됐다. 바 높이는 2m35로 올라갔다. 희비는 여기서 엇갈렸다. 우상혁은 1차 시기에 실패한 반면, 바르심은 1차 시기를 성공했다.

우상혁은 바를 2m37로 올려 승부수를 띄웠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바르심도 2m37을 시도했는데, 실패했다. 우상혁은 마지막 3차 시기에서도 바를 넘지 못하면서 아쉽게 은메달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