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테크+] "세계 양서류 5종 중 2종 멸종위기…기후변화가 최대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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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연구팀 "멸종에 가장 가까운 집단은 도롱뇽…5종 중 3종 멸종 직면"
양서류 8천여종 평가…"양서류 생존·회복 위한 투자 확대·정책 대응 시급"
전 세계의 양서류 5종 가운데 2종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고 특히 도롱뇽은 5종 중 3종이 멸종 위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양서류를 멸종 위기로 내모는 최대 위협은 기후변화인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멸종 위기종 적색목록 연구자인 제니퍼 룻키 연구원이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5일 과학저널 '네이처'(Nature)에서 작년 6월 완료된 제2차 세계 양서류 평가 결과 전 세계 양서류 상태가 계속 악화하고 있고, 연구 대상의 40%가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IUCN이 2004년 발표한 제1차 세계 양서류 평가 이후 진행된 전 세계 양서류의 상태 변화 등 최신 정보를 반영한 것이다.
IUCN은 제1차 세계 양서류 평가 결과를 토대로 양서류 중 멸종 위기종이 1980년 2천681종(전체의 37.9%)에서 2004년 2천788종(39.4%)로 증가, 양서류가 세계적으로 가장 위협받는 척추동물로 드러났다며 보호 대책을 촉구한 바 있다.
제2차 세계 양서류 평가에는 전 세계에서 1천명 이상의 전문가가 참여했고, 1차 평가에 포함되지 않은 양서류 2천286종을 포함해 양서류 8천11종의 현재 상태가 반영됐다.
분석 결과 조사 대상 양서류의 40.7%인 2천873종이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됐다.
이는 멸종 위기 종이 2004년보다 85종 증가한 으로 모든 개구리, 도롱뇽, 두꺼비 등 양서류 5종 가운데 2종 이상이 멸종 위기에 직면했음을 뜻한다.
양서류 멸종 위기종 비율 40.7%는 IUCN 적색목록의 '위급'(Critically Endangered), '위기'(Endangered), '취약'(Vulnerable) 종을 모두 합한 것으로, 포유류(26.5%), 파충류(21.4%), 조류(12.9%)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이다.
또 2004년 이후 양서류 상태를 악화시킨 주요 요인 중 가장 영향이 큰 것은 기후변화로 나타났다.
이 기간 개체가 감소한 양서류 종의 39%가 기후변화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고 서식지 파괴는 37%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적으로 양서류에 대한 위협이 계속 커지는 가운데 양서류 중에서도 특히 도롱뇽류가 가장 큰 멸종 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주로 서식지 파괴와 기후변화로 도롱뇽 5종 중 3종이 멸종 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도롱뇽이 멸종 위험이 가장 큰 양서류 그룹이라고 밝혔다.
또 멸종 위기종 서식밀도가 높은 지역으로는 카리브해 섬들과 중앙아메리카, 열대 안데스산맥, 아프리카 카메룬 서부·나이지리아 동부·마다가스카르·인도 서부 서가츠·스리랑카 등의 산맥과 숲 등이 꼽혔다.
이처럼 멸종 위협이 커지면서 실제 멸종하는 양서류 종도 계속 늘고 있다.
멸종이 확인된 양서류는 1980년까지 23종이었고, 이후 2004년까지 10종, 2022년까지 4종이 추가로 멸종된 것으로 보고됐다.
가장 최근에는 킬리키할레퀸 개구리(Atelopus chiriquiensis)와 날카로운 주둥이개구리(Taudactylus acutirostris) 등 두 종이 멸종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조사 결과는 2004년 제1차 세계 양서류 평가와 그에 따른 멸종 위기 경고에도 양서류 멸종 위기가 줄어들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룻키 연구원은 인간 활동으로 인해 기후변화와 서식지 파괴, 극한 기후 등이 증가하지만 멀리 이동할 수 없는 양서류는 이런 위협의 포로가 되고 있다며 양서류의 생존과 회복을 돕기 위한 투자 확대와 정책적 대응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 Nature, Jennifer Luedtke et al., 'Ongoing declines for the world's amphibians in the face of emerging threats',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86-023-06578-4
/연합뉴스
양서류 8천여종 평가…"양서류 생존·회복 위한 투자 확대·정책 대응 시급"
전 세계의 양서류 5종 가운데 2종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고 특히 도롱뇽은 5종 중 3종이 멸종 위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양서류를 멸종 위기로 내모는 최대 위협은 기후변화인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멸종 위기종 적색목록 연구자인 제니퍼 룻키 연구원이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5일 과학저널 '네이처'(Nature)에서 작년 6월 완료된 제2차 세계 양서류 평가 결과 전 세계 양서류 상태가 계속 악화하고 있고, 연구 대상의 40%가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IUCN이 2004년 발표한 제1차 세계 양서류 평가 이후 진행된 전 세계 양서류의 상태 변화 등 최신 정보를 반영한 것이다.
IUCN은 제1차 세계 양서류 평가 결과를 토대로 양서류 중 멸종 위기종이 1980년 2천681종(전체의 37.9%)에서 2004년 2천788종(39.4%)로 증가, 양서류가 세계적으로 가장 위협받는 척추동물로 드러났다며 보호 대책을 촉구한 바 있다.
제2차 세계 양서류 평가에는 전 세계에서 1천명 이상의 전문가가 참여했고, 1차 평가에 포함되지 않은 양서류 2천286종을 포함해 양서류 8천11종의 현재 상태가 반영됐다.
분석 결과 조사 대상 양서류의 40.7%인 2천873종이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됐다.
이는 멸종 위기 종이 2004년보다 85종 증가한 으로 모든 개구리, 도롱뇽, 두꺼비 등 양서류 5종 가운데 2종 이상이 멸종 위기에 직면했음을 뜻한다.
양서류 멸종 위기종 비율 40.7%는 IUCN 적색목록의 '위급'(Critically Endangered), '위기'(Endangered), '취약'(Vulnerable) 종을 모두 합한 것으로, 포유류(26.5%), 파충류(21.4%), 조류(12.9%)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이다.
또 2004년 이후 양서류 상태를 악화시킨 주요 요인 중 가장 영향이 큰 것은 기후변화로 나타났다.
이 기간 개체가 감소한 양서류 종의 39%가 기후변화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고 서식지 파괴는 37%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적으로 양서류에 대한 위협이 계속 커지는 가운데 양서류 중에서도 특히 도롱뇽류가 가장 큰 멸종 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주로 서식지 파괴와 기후변화로 도롱뇽 5종 중 3종이 멸종 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도롱뇽이 멸종 위험이 가장 큰 양서류 그룹이라고 밝혔다.
또 멸종 위기종 서식밀도가 높은 지역으로는 카리브해 섬들과 중앙아메리카, 열대 안데스산맥, 아프리카 카메룬 서부·나이지리아 동부·마다가스카르·인도 서부 서가츠·스리랑카 등의 산맥과 숲 등이 꼽혔다.
이처럼 멸종 위협이 커지면서 실제 멸종하는 양서류 종도 계속 늘고 있다.
멸종이 확인된 양서류는 1980년까지 23종이었고, 이후 2004년까지 10종, 2022년까지 4종이 추가로 멸종된 것으로 보고됐다.
가장 최근에는 킬리키할레퀸 개구리(Atelopus chiriquiensis)와 날카로운 주둥이개구리(Taudactylus acutirostris) 등 두 종이 멸종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조사 결과는 2004년 제1차 세계 양서류 평가와 그에 따른 멸종 위기 경고에도 양서류 멸종 위기가 줄어들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룻키 연구원은 인간 활동으로 인해 기후변화와 서식지 파괴, 극한 기후 등이 증가하지만 멀리 이동할 수 없는 양서류는 이런 위협의 포로가 되고 있다며 양서류의 생존과 회복을 돕기 위한 투자 확대와 정책적 대응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 Nature, Jennifer Luedtke et al., 'Ongoing declines for the world's amphibians in the face of emerging threats',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86-023-06578-4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