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스튜어트 호레이지
사진: 스튜어트 호레이지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에 투자해 억만장자가 된 남성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4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스튜어트 호레이지가 버크셔 해서웨이 투자로 재산을 약 30억 달러(약 4조 원)까지 늘렸다며 포브스가 선정한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400인 목록에도 올랐다고 전했다.

스튜어트 호레이지가 버크셔 해서웨이에 처음 투자한 시기는 1980년대로 돌아간다. 당시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가는 200달러 수준에 불과했는데 호레이지는 265달러에서 330달러 사이 가격으로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 약 300주를 매수했다.

이후 보유 지분을 점차 늘려가는 과정에서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을 약 5,800주까지 매수했고, 지난 1998년부터는 지분을 일부 정리해 4,300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가는 3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약 52만2천 달러에 달한다. 따라서 4,300주를 보유하고 있는 호레이지의 버크셔 해서웨이 지분 가치는 약 22억 달러(약 3조 원)로 추산된다.

포브스는 이번 주 발표된 미국 내 400인 억만장자 목록에서 스튜어트 호레이지가 379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워런 버핏의 오른팔로 알려진 찰리 멍거나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보다도 높은 순위다.
사진: 더 머니 마스터즈(The Money Masters)
사진: 더 머니 마스터즈(The Money Masters)
이와 관련해 호레이지는 지난 1980년에 존 트레인의 '더 머니 마스터즈(The Money Masters)'를 읽고 버크셔 해서웨이 투자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더 머니 마스터즈는 워런 버핏, 존 템플턴, 필립 피셔, 벤자민 그레이엄 등 월가 거물들의 투자 전략을 담은 책이다.

또한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례 주주 총회 인원이 12명에 불과했을 때부터 회의에 참석했다며 "초창기에는 다들 접이식 의자에 앉아 작은 식당에서 대화를 나눈 형식으로 주주 총회가 진행"됐다며 소감을 전했다.

현재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 총회는 전 세계 수천 명의 투자자들이 참석할 정도의 연례행사로 알려져 있다.

이어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 총회에 참석한 횟수만 30번이 넘는다"면서 "버크셔 해서웨이 투자로 지금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