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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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인 가구 증가로 주방용품도 소형 혹은 다용도로 이용할 수 있는 제품 수요가 늘고 있다.

5일 GS리테일에 따르면 홈쇼핑 GS샵에서 지난 3월부터 판매 중인 '5분 바로밥 압력 누룽지 가마솥' 제품의 누적 판매액이 1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까지 7개월 간 주문고객 10만 명이 11만개를 구입한 결과다.

해당 제품 특징은 6~10인분 취사가 가능한 전기 밥솥보다 용량이 적고, 한정식집에서 맛보던 솥밥을 빠르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제품은 1∼2인용, 3∼4인용 두 종류로 출시됐다. 필요할 때 적은 용량의 갓 지은 밥을 즐길 수 있어 1~2인 가구에 적합하다는 후기가 줄을 잇고 있다고 GS리테일은 전했다.

또한 GS샵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는 다용도 프라이팬이 인기를 끌고 있다. 웍과 팬의 중간 정도 높이로 제작된 프라이팬은 볶거나 굽는 것뿐 아니라 끓이고 튀기는 조리가 가능해 공간이 넉넉지 않은 1~2인 가구 선호가 높다는 설명이다. 올해(9월 기준) 다용도 프라이팬인 ‘HC해피콜 플렉스팬’, ‘테팔 원픽팬’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왼쪽은 바로밥 소형 압력솥, 오른쪽은 해피콜 플렉스팬 사진=GS리테일
왼쪽은 바로밥 소형 압력솥, 오른쪽은 해피콜 플렉스팬 사진=GS리테일
한편, 통계청의 ‘2022년 인구주택 총조사’에 따르면 전체 가구에서 1~2인 가구의 비중이 63.2%를 차지했다. 이는 5년 전인 2017년 조사 당시 1~2인 가구 비중(55.3%)보다 8%포인트 가까이 상승한 수치다. 이같은 사회 변화가 주방용품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해석이다.

최혜영 GS샵 M리빙팀 상품기획자(MD)는 "프라이팬의 경우 10여년 전에는 크기와 용도가 다른 4~5종 세트 상품이 인기였지만 최근에는 활용도가 다양한 단품을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