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워터보이의 합류…AG 아티스틱스위밍 사상 첫 남자 선수 출전
'금남(禁男)의 영역'이었던 아시안게임 수영 아티스틱스위밍 단체전에 남자 선수가 등장한다.

5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정보 사이트인 마이인포에 따르면 아티스틱스위밍 단체전에 출전하는 남자 선수는 스하오위(21·중국)와 칸티난 아디사이시리부트르(17·태국), 두 명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아틱스틱스위밍은 6∼8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 아티스틱스위밍에는 단체전과 듀엣 경기, 두 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이중 팀당 8명이 출전하는 단체전에 최대 2명의 남자 선수 출전이 허용됐다.

8개국이 단체전에 나서는데 이 중 중국과 태국이 남자 선수 한 명씩을 포함했다.

아시안게임 아티스틱스위밍에 남자 선수가 출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내년 7월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에서도 단체전에 남자 선수 출전이 허용됐다.
[아시안게임] 워터보이의 합류…AG 아티스틱스위밍 사상 첫 남자 선수 출전
세계수영선수권에서는 2015년 카잔 대회에서 남녀 혼성 2인조 경기인 '혼성 듀엣'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조금 일찍 '금남의 벽'을 허물었다.

하지만 단체전은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까지 여자 선수 출전만 나설 수 있었다.

올해 7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벌인 2023 세계선수권에서 단체전 남자 선수 출전이 허용됐고, 세계선수권 예선에 참가한 19개 팀 중 일본, 미국, 중국, 카자흐스탄, 독일, 태국 등 6개 팀에서 남자 선수를 등록했다.

스하오위와 아디사이시리부트르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팀 경기에도 출전했다.

특히 스하오위는 당시 단체전과 혼성 듀엣에서 2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의 사토 남매 중 누나 사토 도모카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만, 남동생 사토 요타로는 불참했다.

일본은 여자 선수로만 단체전을 치른다.

아티스틱스위밍 강국 북한은 이번 대회에 단체전과 듀엣 경기에 모두 출전한다.

북한은 아티스틱스위밍 단체전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2006년 도하 대회부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4회 연속 동메달을 땄다.

한국은 단체전에는 출전하지 않고, 이리영(부산수영연맹)과 허윤서(압구정고)가 듀엣 경기에 나서 2010년 박현선-박현하 자매(동메달) 이후 13년 만에 메달 획득을 노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