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쟁 부문은 작품성 위주로…섹션 구분·시상 부문 개편
10월 20∼29일까지 복합웰컴센터·태화강 국가정원서 36개국 151편 상영
제8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섹션 확대·관객상 신설
10월 20일 개막하는 제8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상영 프로그램 섹션 구분과 국제경쟁 시상 부문이 개편된다.

영화제 사무국은 영화제 정체성과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먼저 상영작에 대한 관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파노라마'와 '포커스'로 나뉘었던 기존의 섹션 구분을 '산', '자연', '인간' 섹션으로 조정했다.

또 국제경쟁 부문 시상을 대상·작품상·감독상·촬영상·심사위원 특별상 등 작품성 위주로 개편했다.

기존에는 대상·알피니즘과 클라이밍·모험과 탐험·자연과 사람·심사위원 특별상 등 주제별로 시상해 왔다.

이외에도 '산' 섹션에서는 관객투표로 수상작을 결정하는 관객상 부문이 새로 생겼다.

아시아 경쟁 부문에서는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넷팩)가 시상하는 넷팩상과 울산 지역 청소년심사단이 선정하는 청소년심사위원상을 그대로 유지한다.

국제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는 폴란드 크라쿠프 산악영화제 공동설립자 피오트르 투르콧, 스페인 산악잡지 편집장 오스카 고고르자, 로마 라 사피에차 대학교 부교수로 재직 중인 마라 라타가 선정됐다.

히말라야 8천m급 14좌를 완등한 산악인 오은선 씨, 다수의 산악 다큐멘터리를 촬영한 김태민 전 KBS 대구총국장, 이미연 전 영상물등급위원장도 국제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아시아경쟁 부문에서는 홍콩에서 배우·작가·감독으로 활동하는 크리스탈 곽, 스페인의 감독이자 카메라맨으로 현재 프로덕션을 운영하는 리카르도 이스카르, 경남대학교 석좌교수이자 시인인 정일근 교수가 심사위원으로 선정됐다.

청소년심사위원상은 울산 언양고등학교 시사동아리 '트렌드' 소속 학생 13명이 심사한다.

영화제 사무국은 축제 마지막 날인 29일 열리는 폐막식에서 각 부문 선정작을 시상한다.

제8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10월 20일부터 29일까지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와 태화강 국가정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36개국 151편에 이르는 산악·자연·환경 영화들과 다양한 체험 행사가 관객을 맞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