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 아끼면 3억 쏩니다"…직원들에 포상금 내건 회사 [뉴스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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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하나에 3억 포상 내건 한화오션
대대적인 생산·설계·구매·품질 아이디어 공모
"원가절감, 조선업의 숙명…300억원 아끼면 3억 쏜다"
대대적인 생산·설계·구매·품질 아이디어 공모
"원가절감, 조선업의 숙명…300억원 아끼면 3억 쏜다"
"전례없는 포상! 배 만드는 비용 300억원을 아껴주면 1%인 3억원을 드립니다."
5일 한화오션 사내게시판에 이런 포스터가 올라왔다. 한화오션이 원가 절감을 위한 사내 아이디어 공모에 나선 것이다. 아이디어 제안뿐만 아니라 프로젝트를 실행하며 발생한 원가절감 성과에 대해서도 포상한다. 포상금은 실제 원가 절감액의 1%고 포상 최대 금액은 3억원이다. 포상금은 개인이 선정되면 개인이, 팀이 선정되면 팀원이 나눠 갖는 구조다. 재무적 효과가 입증되면 1건이 아니라 여러 건에 대해 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며 구체적인 예산은 공개할 수 없지만 예산 증액도 할 계획이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러한 공모전은 한화오션이 지난 7월 신설한 'TOP(Total Operational Performance·티오피) 추진 태스크포스(TF)'의 프로젝트 중 하나다. 이 TF는 생산과 설계, 구매, 품질 등 사업부문장들의 추천 인재 43명으로 꾸려졌다. 중장기적인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현재 시스템을 바꾸는 혁신활동을 하기 위해 이 TF가 만들어졌다. 조선 기술의 핵심은 고기능 선박 생산과 원가절감기술 두 가지 축으로 나뉜다. 예를 들어 조선소 도크에 대한 설비 투자는 큰 규모의 땅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관련 운영비용이 만만치 않다. 특히 땅이 좁은 한국의 경우 도크의 효율성을 극대화하 것은 원가절감에 큰 효과를 미친다.
국내 조선업계 '빅3(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삼성중공업)' CEO들 모두 올해 신년사에서부터 원가절감 등 생산성 향상이 공통적으로 언급할 정도로 원가절감은 조선업의 숙명으로 여겨진다. 무엇보다 현재 국내 조선업은 수주 호황에도 미중 무역분쟁과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사업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과거에도 원가절감 관련 공모전이 있었지만 이렇게 TF를 꾸리고 지원금도 억 단위로 시행한 적은 처음"이라며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가 결합돼 더 큰 시너지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5일 한화오션 사내게시판에 이런 포스터가 올라왔다. 한화오션이 원가 절감을 위한 사내 아이디어 공모에 나선 것이다. 아이디어 제안뿐만 아니라 프로젝트를 실행하며 발생한 원가절감 성과에 대해서도 포상한다. 포상금은 실제 원가 절감액의 1%고 포상 최대 금액은 3억원이다. 포상금은 개인이 선정되면 개인이, 팀이 선정되면 팀원이 나눠 갖는 구조다. 재무적 효과가 입증되면 1건이 아니라 여러 건에 대해 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며 구체적인 예산은 공개할 수 없지만 예산 증액도 할 계획이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러한 공모전은 한화오션이 지난 7월 신설한 'TOP(Total Operational Performance·티오피) 추진 태스크포스(TF)'의 프로젝트 중 하나다. 이 TF는 생산과 설계, 구매, 품질 등 사업부문장들의 추천 인재 43명으로 꾸려졌다. 중장기적인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현재 시스템을 바꾸는 혁신활동을 하기 위해 이 TF가 만들어졌다. 조선 기술의 핵심은 고기능 선박 생산과 원가절감기술 두 가지 축으로 나뉜다. 예를 들어 조선소 도크에 대한 설비 투자는 큰 규모의 땅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관련 운영비용이 만만치 않다. 특히 땅이 좁은 한국의 경우 도크의 효율성을 극대화하 것은 원가절감에 큰 효과를 미친다.
국내 조선업계 '빅3(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삼성중공업)' CEO들 모두 올해 신년사에서부터 원가절감 등 생산성 향상이 공통적으로 언급할 정도로 원가절감은 조선업의 숙명으로 여겨진다. 무엇보다 현재 국내 조선업은 수주 호황에도 미중 무역분쟁과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사업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과거에도 원가절감 관련 공모전이 있었지만 이렇게 TF를 꾸리고 지원금도 억 단위로 시행한 적은 처음"이라며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가 결합돼 더 큰 시너지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