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요금, 선불로 낸다"…통신비 틀 깬 LG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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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너겟 요금제' 출시
1~24GB까지 촘촘한 선택지
결합땐 최대 1만4000원 할인
데이터 남으면 환불도 가능
약정 없어 해지·변경 자유로워
정부, SKT·KT에도 동참 촉구
1~24GB까지 촘촘한 선택지
결합땐 최대 1만4000원 할인
데이터 남으면 환불도 가능
약정 없어 해지·변경 자유로워
정부, SKT·KT에도 동참 촉구
LG유플러스가 데이터와 속도 제어 등을 이용자가 직접 설계할 수 있는 5세대(5G) 요금제를 내놨다. 데이터가 남으면 환불도 받을 수 있는 신개념 요금제다. LG유플러스가 5G 이동통신 시장 경쟁에서 승부수를 띄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신비 인하를 요구 중인 정부의 정책 방향에 호응한 것이란 해석도 있다.
매월 1GB부터 무제한까지 사용할 만큼 골라 30일 단위로 선결제한 뒤 이용할 수 있다. 요금제는 1~24GB 저가형 요금제 15종, 무제한 요금제 1종 등 총 16종이다. 저가형 요금제는 데이터 용량 구간을 11개로 촘촘히 나눴다.
회사 관계자는 “평소 데이터 사용량이 적은 이용자를 겨냥했다”며 “배달 앱에서 피자 메뉴를 고를 때처럼 데이터 용량을 고르면 된다”고 설명했다. 7·14·19·24GB 등 일부 데이터 용량에선 도우를 정하듯 데이터 소진 후 쓸 수 있는 통신의 속도를 선택할 수 있다. 최저가인 1GB 요금제는 3만원이다. 다른 가입자 한 명과 결합하면 2만8000원으로 가격이 내려간다.
결합 할인은 요금제 16종을 이용하는 고객끼리 최대 4회선까지 가능하다. 선납 요금에 따라 3만원대 요금제는 2000원씩, 4만원대 요금제는 3000원씩 할인한다. 5만9900원 무제한 요금제를 결합하면 최대 1만4000원을 아낄 수 있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기존 LG유플러스 5G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8만5000원)보다 최대 4만원가량 절약할 수 있다. 부가 서비스는 ‘토핑’이란 이름으로 제공한다. 최대 24시간 동안 쓸 수 있는 무제한 5G 이용권, 5·10·15GB 테더링 데이터 등을 토핑으로 넣을 수 있다.
무약정으로 해지, 변경이 자유로운 점도 이 요금제의 특징이다. 선결제한 데이터가 남은 경우 요금제를 변경해 잔여분을 환불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너겟 앱에서 맛집·전시 정보도 제공하기로 했다. 서울 을지로, 강릉 카페거리처럼 20·30대가 선호하는 장소를 소개해 소비자의 앱 체류 시간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다음달 19~29세 전용 11GB 5G 요금제도 이 앱에서 추가로 선보이기로 했다.
업계에 가격 인하를 주문했던 정부는 새 5G 요금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너겟 요금제는 후발 사업자의 혁신적 시도”라며 “이런 추세가 다른 통신사에서도 이어져, 가격을 낮추면서 개인별 소비 패턴도 반영할 수 있는 요금제가 계속 나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 KT도 동참해달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지난 2월부터 태스크포스(TF)를 꾸려 ‘통신시장 경쟁 촉진 정책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주현/정지은 기자 deep@hankyung.com
○피자 주문하듯 앱으로 5분이면 가입
LG유플러스는 이용자가 1~5GB 간격으로 월 데이터 사용량을 선택할 수 있는 ‘너겟 요금제’를 5일 출시했다.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앱 ‘너겟’에서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전용 요금제다.매월 1GB부터 무제한까지 사용할 만큼 골라 30일 단위로 선결제한 뒤 이용할 수 있다. 요금제는 1~24GB 저가형 요금제 15종, 무제한 요금제 1종 등 총 16종이다. 저가형 요금제는 데이터 용량 구간을 11개로 촘촘히 나눴다.
회사 관계자는 “평소 데이터 사용량이 적은 이용자를 겨냥했다”며 “배달 앱에서 피자 메뉴를 고를 때처럼 데이터 용량을 고르면 된다”고 설명했다. 7·14·19·24GB 등 일부 데이터 용량에선 도우를 정하듯 데이터 소진 후 쓸 수 있는 통신의 속도를 선택할 수 있다. 최저가인 1GB 요금제는 3만원이다. 다른 가입자 한 명과 결합하면 2만8000원으로 가격이 내려간다.
결합 할인은 요금제 16종을 이용하는 고객끼리 최대 4회선까지 가능하다. 선납 요금에 따라 3만원대 요금제는 2000원씩, 4만원대 요금제는 3000원씩 할인한다. 5만9900원 무제한 요금제를 결합하면 최대 1만4000원을 아낄 수 있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기존 LG유플러스 5G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8만5000원)보다 최대 4만원가량 절약할 수 있다. 부가 서비스는 ‘토핑’이란 이름으로 제공한다. 최대 24시간 동안 쓸 수 있는 무제한 5G 이용권, 5·10·15GB 테더링 데이터 등을 토핑으로 넣을 수 있다.
○중도 해지해도 남은 데이터 ‘환불’
무약정으로 해지, 변경이 자유로운 점도 이 요금제의 특징이다. 선결제한 데이터가 남은 경우 요금제를 변경해 잔여분을 환불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너겟 앱에서 맛집·전시 정보도 제공하기로 했다. 서울 을지로, 강릉 카페거리처럼 20·30대가 선호하는 장소를 소개해 소비자의 앱 체류 시간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다음달 19~29세 전용 11GB 5G 요금제도 이 앱에서 추가로 선보이기로 했다.
업계에 가격 인하를 주문했던 정부는 새 5G 요금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너겟 요금제는 후발 사업자의 혁신적 시도”라며 “이런 추세가 다른 통신사에서도 이어져, 가격을 낮추면서 개인별 소비 패턴도 반영할 수 있는 요금제가 계속 나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 KT도 동참해달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지난 2월부터 태스크포스(TF)를 꾸려 ‘통신시장 경쟁 촉진 정책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주현/정지은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