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공항공사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모습. 한국공항공사
5일 한국공항공사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모습. 한국공항공사
동북아 비즈니스 항공노선의 핵심인 베세토(베이징-서울-도쿄) 라인의 시즌2가 추진된다.

김포, 김해, 제주 등 국내 14개 공항을 경영하는 한국공항공사는 수도권의 풍부한 수요와 도심 접근성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상세오(상하이-서울-오사카) 노선 활성화를 구상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수도권은 인구 2600만 명에 지역 내 총생산 1097조원에 이르는 수요, 교통의 접근성 등 비즈니스 환경이 잘 갖춰져 있어서다.

김포공항 국제선 여객 가운데 사업목적 방문객 비율은 35.8%를 차지한다. 공사가 운영하는 전국 공항의 국제선 노선 회복률이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비해 80%(9월 기준)에 육박한 것도 '상세오' 컨셉이 나온 배경이다.

김포국제공항은 중국과 일본의 주요 도시를 왕복 운항하는 중추 공항으로 성장했다. 다음 달 30일 김포~하네다공항 노선 출범 20주년을 맞아 동북아 비즈니스 공항의 새로운 발전전략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특히 오는 2025년 일본 오사카 엑스포 개최가 예정돼 있어 '상세오 노선'의 필요성이 더해지는 분위기다.

공사는 차별화된 동북아 비즈니스 특화 공항의 확대 발전을 위해 비즈니스을 위한 패스트 트랙 설치, 전세기 이용 환경 개선, 공유 오피스 지원, 전용 라운지 확대 등 다양한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비즈니스 특화 공항이라는 김포공항만의 특성을 확대 강화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역할 확대·재정립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