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전기차 배터리…세계 1위 도요타도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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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부터 10년간 30조 공급
단일 수주계약 역대 최대 규모
단일 수주계약 역대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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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은 도요타와 전기차 배터리 대규모 장기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5일 발표했다. 합작공장(JV)을 제외한 단일 수주 계약 중 역대 최대 규모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이번 협력은 북미 전기차 시장의 커다란 진전을 가져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 폭스바겐, 현대차·기아, 르노·닛산·미쓰비시, 제너럴모터스(GM)에 더해 이번 계약으로 글로벌 ‘톱5’ 완성차 회사 모두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됐다. 세계 10위까지 넓히면 아홉 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누적 수주 잔액은 440조원이다.
도요타는 ‘전기차 지각생’으로 불렸지만 이번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확보로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2030년까지 30종의 전기차를 출시하고 연간 350만 대를 판매한다는 구상이다. 오가와 데쓰오 도요타 북미법인 대표는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해 고객 기대에 부응하는 높은 안전성과 성능, 품질을 갖춘 제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일규/배성수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