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보선 사전투표 'D-1'…여야 사활 걸고 총력 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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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방불케 한 총력 유세전
지도부·현역 의원 총출동해 '빡빡' 일정 소화
與, '여당 프리미엄' vs 野 '尹 정권 심판론'
지도부·현역 의원 총출동해 '빡빡' 일정 소화
與, '여당 프리미엄' vs 野 '尹 정권 심판론'

5일 국민의힘 지도부는 특히 이날 하루 일정을 '강서구'로 빼곡하게 채웠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부터 김태우 강서구청장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섰다.
○ 與 "국민의힘은 재개발·재건축하겠다는 당"

이어 저녁에는 화곡역 사거리에서 총력 유세에 나섰다. 사전투표 전날 이뤄진 이날 저녁 총력유세는 김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등 지도부와 정진석 명예 공동선대위원장, 권영세·나경원 선대위 상임고문과 40명에 가까운 현역 의원 등이 총출동해 대선 유세장을 방불케 했다. 서울·경기·인천의 당협위원장을 포함한 100여 명의 당원까지 합치면 총 500여 명이 유세장에 모였다.
이 자리에는 이날 사퇴하고 김태우 후보와 단일화를 결심한 이명호 우리공화당 후보도 참석했다. 이 후보는 이 후보 지지를 호소하며 "이번 선거는 반드시 보수가 하나 돼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민주당, 계파 초월 '집중 유세'…"단순 선거 아닌 총선 바로미터"

홍익표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도는 이날 저녁 발산역 사거리에서 집중 유세에 나섰다. 현장에는 계파를 초월한 약 50여 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모였다. 정청래·박찬대·서영교 최고위원 등 지도부는 물론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책임을 지고 사퇴했던 박광온 전 원내대표와 비명계 강병원·오영환·이소영 의원 등도 모습을 드러냈다.
홍 원내대표는 연설에서 "이번 선거는 단순한 강서구청장 한 명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총선 바로미터"라며 "승리 기세를 몰아 오만과 독선의 윤석열 정부에게 교훈을 주고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꼭 승리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는 오는 6~7일 강서구 구내에 설치된 사전 투표소 20곳에서 이뤄진다. 보궐 선거일인 11일이 공휴일이 아닌 평일인 만큼 선거일에 투표할 수 없는 유권자들이 투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