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교의 다양한 학과를 소개하는 유튜브 예능 '전과자' 촬영 당시 스태프가 갑질을 했다는 논란이 가열되자 제작진은 6일 해당 영상에 댓글로 사과했다.
해당 사건은 '전과자' 고려대학교 철학과 편이 지난 5일 공개된 후 비판 댓글이 쇄도하며 알려졌다.
일부 고려대생들은 "학교에서 '전과자' 촬영 중 스태프들이 납득되지 않는 행동을 했다"면서 비판 댓글을 달았고 이 댓글들이 실시간으로 삭제됐다고 폭로했다.
고려대 학부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A 씨는 지난달 촬영 당시 "출연진이 학생회관에서 학식을 먹는 장면을 촬영할 때 학생회관 이용하려는 학우들의 입장을 제지하고 학우들끼리 대화도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A 씨는 "스태프들의 행동이 선을 넘었고 학우들이 불쾌할 정도로 제지했다"면서 "학교를 정상적으로 다니며 학교생활을 하는 학우들이 먼저지 절대 이 촬영이 먼저가 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네티즌들은 해당 유튜브에 달리는 비판적 댓글이 실시간으로 삭제되는 영상을 공유하며 "댓글에서의 여론 통제가 이런 게 아니냐"고 했다.
이에 제작진은 "촬영하며 대학 내 수업 참여 및 학교 시설 이용 시 학생들께 불편함을 주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번 고려대 촬영 시 학생들과 동일한 공간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통행 및 학교 이용에 불편함을 끼친 점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고려대 학생 식당 촬영 시 한정된 공간에 갑작스럽게 많은 인파가 몰려 계단 등 안전의 이슈로 잠시 통행을 통제했고 이 과정에서 이용에 불편함을 끼치게 됐다"면서 "제작진의 언행에 불편함을 느낀 분이 있다면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