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양궁이 아시안게임 단체전 7연패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임시현(한국체대), 안산(광주여대), 최미선(광주은행)으로 팀을 꾸린 한국은 6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여자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인도에 세트 점수 6-2(56-54 57-54 55-57 57-52)로 승리했다.

1998년 방콕 대회부터 한 번도 이 종목 금메달을 놓치지 않은 한국은 이제 한 번만 더 승리하면 아시안게임 7연패를 이룬다.

한국은 베트남-중국 경기 승자와 한국 시간으로 이날 낮 12시 35분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임시현과 안산, 최미선 모두 이번 결승 진출로 생애 첫 아시안게임 메달을 확보했다.

세 선수는 아시안게임에 처음으로 출전했다.

인도가 1세트 첫 세발을 모두 10점에 쏘는 동안 한국은 28점에 그쳐 리드를 내주는 듯했다.

그러나 안키타 바카트가 인도의 4번째 화살을 7점에 꽂았다.

한국 선수들은 흔들림 없이 9∼10점을 쏴 1세트를 가져오며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여세를 몰아 2세트까지 가져왔다.

인도는 3세트를 따내며 추격에 나섰으나 그뿐이었다.

한국은 4세트 10점을 세 발 쏘며 승리를 매조졌다.

앞서 열린 8강전에서는 한국이 인도네시아에 세트 점수 6-0(54-50 57-49 55-51)로 승리하고 '복수'에 성공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8월 열린 2023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 16강전에서 한국에 충격적인 패배를 안긴 팀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