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고금리 충격에 주식 줄였지만…국채‧금‧원자재 베팅한 AI펀드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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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로스 월배당 ETF 기초지수 10월 리밸런싱
미국 주식 줄이는 와중에…애플‧메타‧퀄컴 등 기술주 편입해 뉴욕증시에 상장된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를 운용하는 인공지능(AI)이 10월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주식 비중을 절반 이하로 줄였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장기화 우려로 국채금리가 급등하고 주식시장이 타격을 받자 위험회피 성향을 나타낸 것이다. 주식을 대신해 미국 국채와 금, 원자재의 비중을 늘렸다.
AI 기반 포트폴리오를 활용한 월배당 ETF 상품인 ‘아크로스 월배당 ETF(티커 MPAY)’를 운용하는 아크로스테크놀로지스는 MPAY의 기초지수인 ‘아크로스다중자산지수’의 10월 리밸런싱이 이 같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미 Fed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예상보다 강한 매파(통화 긴축 정책 선호론자)적 결과가 나오면서 주요 자산 가격은 타격을 받았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급등한 데 이어, 미국 달러 가치까지 강세를 나타내면서다. 하지만 AI펀드매니저는 금리 상승으로 가격이 하락한 만기 1~20년의 미국 국채의 비중을 지난달 7.6%에서 이달 15.3%로 가장 크게 확대했다. 달러 가치 강세가 가격 하락 요인인 금의 비중도 기존 14%에서 19.7%로 늘렸다.
지난달 주식에 이어 두 번째로 컸던 원자재 비중도 소폭 확대됐다. 편입 비중은 31.8%로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크다.
AI펀드매니저가 국채와 금, 원자재에 대한 베팅을 강화한 데 대해 아크로스는 “AI 펀드매니저가 시장이 9월 FOMC 결과를 과도하게 반영하고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원자재와 금에 높은 비중을 배분한 점은 달러화 강세가 어느 정도 진정될 것이라는 전망으로도 해석된다”고 말했다.
반면 주식 비중은 지난달 29.7%에서 이달 12.3%로 쪼그라들었다. 아크로스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전까지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지속된다는 시각”이라고 설명했다. 주식 비중을 크게 줄이는 와중에도 AI펀드매니저는 애플, 메타플랫폼스, 퀄컴 등 주요 기술주를 새롭게 사들였다. 지난달에는 편입하지 않았던 에너지주도 주식 포트폴리오 중 10.87% 비중으로 편입했다. 아크로스는 “최근의 기술주 하락폭이 과도하다는 시각”이라며 “10월 어닝시즌 결과에 따라 종목별로 상승 모멘텀을 기대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달 주식 포트폴리오 중 가장 큰 비중를 차지했던 알파벳(8%), 시스코시스템즈(4.32%), 월마트(4.22%), 엑센츄어PLC(3.90%), 로우스코스(3.09%)는 전량 편출했다.
한경우 기자 case@hankyung.com
아크로스 월배당 ETF 기초지수 10월 리밸런싱
미국 주식 줄이는 와중에…애플‧메타‧퀄컴 등 기술주 편입해 뉴욕증시에 상장된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를 운용하는 인공지능(AI)이 10월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주식 비중을 절반 이하로 줄였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장기화 우려로 국채금리가 급등하고 주식시장이 타격을 받자 위험회피 성향을 나타낸 것이다. 주식을 대신해 미국 국채와 금, 원자재의 비중을 늘렸다.
AI 기반 포트폴리오를 활용한 월배당 ETF 상품인 ‘아크로스 월배당 ETF(티커 MPAY)’를 운용하는 아크로스테크놀로지스는 MPAY의 기초지수인 ‘아크로스다중자산지수’의 10월 리밸런싱이 이 같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미 Fed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예상보다 강한 매파(통화 긴축 정책 선호론자)적 결과가 나오면서 주요 자산 가격은 타격을 받았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급등한 데 이어, 미국 달러 가치까지 강세를 나타내면서다. 하지만 AI펀드매니저는 금리 상승으로 가격이 하락한 만기 1~20년의 미국 국채의 비중을 지난달 7.6%에서 이달 15.3%로 가장 크게 확대했다. 달러 가치 강세가 가격 하락 요인인 금의 비중도 기존 14%에서 19.7%로 늘렸다.
지난달 주식에 이어 두 번째로 컸던 원자재 비중도 소폭 확대됐다. 편입 비중은 31.8%로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크다.
AI펀드매니저가 국채와 금, 원자재에 대한 베팅을 강화한 데 대해 아크로스는 “AI 펀드매니저가 시장이 9월 FOMC 결과를 과도하게 반영하고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원자재와 금에 높은 비중을 배분한 점은 달러화 강세가 어느 정도 진정될 것이라는 전망으로도 해석된다”고 말했다.
반면 주식 비중은 지난달 29.7%에서 이달 12.3%로 쪼그라들었다. 아크로스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전까지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지속된다는 시각”이라고 설명했다. 주식 비중을 크게 줄이는 와중에도 AI펀드매니저는 애플, 메타플랫폼스, 퀄컴 등 주요 기술주를 새롭게 사들였다. 지난달에는 편입하지 않았던 에너지주도 주식 포트폴리오 중 10.87% 비중으로 편입했다. 아크로스는 “최근의 기술주 하락폭이 과도하다는 시각”이라며 “10월 어닝시즌 결과에 따라 종목별로 상승 모멘텀을 기대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달 주식 포트폴리오 중 가장 큰 비중를 차지했던 알파벳(8%), 시스코시스템즈(4.32%), 월마트(4.22%), 엑센츄어PLC(3.90%), 로우스코스(3.09%)는 전량 편출했다.
한경우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