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염수 추가 발생 방지책 '깜깜'…"해양 방류 계속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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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2차 해양 방류를 개시한 지난 5일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검토회의에서 추가 오염수 발생 방지 대책을 설명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는 기본적으로 녹아내린 핵연료 잔해(데브리)와 접촉한 냉각수와 함께 원자로 시설 안으로 유입되는 지하수와 빗물까지 더해져 계속 발생하고 있다.
실제 회의에 참석한 한 의원은 뜬구름을 잡는 듯한 도쿄전력의 설명에 "무엇이 가능한지 보이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고 또 다른 참석자는 "최종적으로 무엇을 노리는지 모르겠다"고 회의적인 목소리를 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일본 정부는 핵연료 잔해 제거 등을 거쳐 2051년께 후쿠시마 원전을 폐기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한 바 있으나 많은 전문가는 이런 목표 달성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우선 오염수 발생량을 '제로'로 만들어야 할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현재 보관 중인 용기는 4231개로, 시설의 97%가량이 찬 상태다. 게다가 현재 이틀에 1개꼴로 방사선 침전물을 채운 용기가 늘어나면서 2028년 1월이면 시설이 다 찰 전망이다. 게다가 방사성 침전물에 열화돼 수명이 다하게 된 용기들도 나오고 있어 교체 작업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산케이신문은 전했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올해부터 4년간 수명을 다하는 용기들은 174개에 달할 전망이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