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거장' 욘 포세에 노벨문학상을 안겨준 주요 작품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간결하고 음악적인 언어로 인간 본연의 불안과 희망 그려
<3부작>, <보트하우스>, <멜랑콜리아 1-2> 등 국내 출간
‘거울’ ‘가을날의 꿈’ 등 희곡 작품도 국내 무대에 올라
<3부작>, <보트하우스>, <멜랑콜리아 1-2> 등 국내 출간
‘거울’ ‘가을날의 꿈’ 등 희곡 작품도 국내 무대에 올라

그의 책을 영어로 옮긴 번역가 데이미언 설스는 2015년 파리 리뷰에 글을 기고하면서 이렇게 평가했다. “노르웨이 작가 네 명을 비틀즈에 빗대면, 페르 페테르센은 견고하고 항상 신뢰할 수 있는 링고다. 다그 솔스타는 실험주의자이자 아이디어맨인 존이고, 칼 오베 크나우스고르는 귀여운 폴이다. 포세는 조용하고 신비롭고 영적인 조지이며, 아마 그들 중 최고의 장인이다.”



포세의 희곡은 국내 연극 무대에도 올랐다. ‘가을날의 꿈’(송선호 연출·2006), ‘겨울’(김영환 연출·2006), ‘이름’(윤광진 연출·2007), ‘기타맨’(박정희 연출·2010), ‘어느 여름날’(윤혜진 연출·2013) 등이다. 그의 희곡은 가족 관계와 세대 간 관계를 통해 볼 수 있는 인생, 사랑과 죽음 같은 보편적인 삶의 모습들을 다룬다. 쉼표 너머의 침묵, 그리고 내밀한 뉘앙스가 담긴 대사가 특징이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