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물러지고 탄저병까지…가격 치솟은 '가을 제철' 과일 [한경제의 신선한 경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상기후에 몸살
![탄저병 피해를 입은 단감(사진=경남 김해시의 한 단감 생산자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310/01.34710683.1.jpg)
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부유’ 품종 단감(상품, 10㎏) 도매가격은 3만3000원~3만7000원 선을 형성하며 지난해(2만6100원)보다 26.4~41.7%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중도매인 가격(중도매인이 소매점 등 실수요자에게 판매하는 가격) 또한 지난해보다 비싸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집계 결과 단감의 10월 평균 중도매인 판매 가격은 2021년 3만662원, 지난해 3만2871원에서 올해(1~5일) 5만1545원으로 급등했다.
![10월 단감 중도매인 판매가격(자료=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https://img.hankyung.com/photo/202310/01.34710748.1.png)
![여름철 폭우로 낙과 피해를 입은 단감에 탄저병까지 돌며 산지 생산 물량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사진=경남 김해시의 한 단감 생산자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310/01.34710684.1.jpg)
한편 선선해진 날씨에 채소류 작황은 개선될 전망이다. 섭씨 15도 언저리에서 잘 자라는 배추, 양파, 마늘 등 ‘호냉성 작물’은 9~10월에 종자를 심기 때문에 지금처럼 선선한 온도에서 생육이 원활하게 진행된다.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하는 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전날 도매시장에서 국산 배추는 지난주보다 11.0% 저렴한 ㎏당 789원에 거래됐다. 깻잎(-44.9%)과 상추(-26.5%) 등 엽채류 가격도 전주 대비 하락했다.
한경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