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이 안보여도 외국어 몰라도…XR만 있으면 되는 시대 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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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59주년 기획 '엔드 테크가 온다'
워싱턴대 메이크어빌리티랩
XR 쓰면 AI비서가 질문에 답해
고속 물체 추적해 시각 기능 도와
학생들 인턴 병행…산학 '선순환'
워싱턴대 메이크어빌리티랩
XR 쓰면 AI비서가 질문에 답해
고속 물체 추적해 시각 기능 도와
학생들 인턴 병행…산학 '선순환'

메이크어빌리티랩은 2012년부터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컴퓨터와 인간의 상호작용을 연구하고 있다. 워싱턴대 컴퓨터공학과는 모든 세부 전공이 미국 전체 대학 순위 10위 안에 들 정도로 우수 인재가 모인 곳이다. 1966년 워싱턴대 교수가 제작에 참여한 공군 조종사 훈련장치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는 가상현실(AR)의 초기 기술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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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크어빌리티랩에는 빈자리가 많이 보였다. 대부분 학생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시애틀의 빅테크에서 인턴 과정을 병행한다. 학교와 회사 모두 인재들의 자유로운 연구를 위해 이 같은 병행을 허용한다.
프렐리히 교수는 “기본적으로 학생들이 혁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액셀러레이터가 있다”며 “소프트웨어를 연구하다 보면 데이터센터, 딥러닝 모델학습 등에서 비용 문제에 부딪히기도 하는데 그런 애로사항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기업 지원을 받은 학생들이 연구에 매진하고, 그 결과가 기업 발전에 도움이 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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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렐리히 교수는 “10년이 될지 20년이 될지 모르지만, 우리는 그 미래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며 “아이폰이 최초의 스마트폰이 아니었지만 아이폰 등장 후 우리가 스마트폰 시대에 살게 된 것처럼 새로운 가치를 제대로 파악하는 제품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시애틀=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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