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51% 내린 종목이 순매수 4위…반등 모멘텀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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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해외주식 고수들이 기술주 옥석가리기에 나서고 있다. 기술주 위주인 나스닥 전반에 대해선 하락세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많은 와중 실적 호조가 예상되는 기업엔 매수세가 몰리는 분위기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고수들이 지난 5일(미국 현지시간)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종목은 메타플랫폼스(메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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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는 이날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마케팅 문구, 이미지 배경 등을 만들 수 있는 도구를 시장에 내놨다. 메타는 이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비즈니스 계정 등에 서비스할 계획이다.

순매수 2위는 테슬라였다. 테슬라는 전날 5.9% 급등 후 이날은 주가가 0.43% 내렸다. 엔비디아(순매수 3위)가 뒤를 이었다.

이날 주가가 51.18% 내린 VS미디어홀딩스는 순매수 4위였다. 홍콩 기반 미디어기업인 VS미디어홀딩스는 지난달 말 나스닥에 상장했다. 이날엔 마카오 진출을 발표했다. 주가 하락세를 매집 기회로 본 투자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날 대규모 전환사채 발행 계획을 발표해 22.88% 급락한 리비안오토모티브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순매수 5위였다.

순매수 상위 6위는 나스닥100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반대로 3배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숏 QQQ ETF(SQQQ)였다. 이 ETF는 나스닥지수가 떨어지면 3배 수익을 얻고 오르면 3배 손실을 본다. 이 종목은 전날엔 투자 고수들의 순매수 4위 종목이었다. 나스닥 하락세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많다는 얘기다.

이날 투자 고수들은 마이크로소프트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영국 당국이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시장 내 독점적 지위에 대한 반독점 조사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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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매도 2위는 블룸버그 천연가스 서브 인덱스 일일 성과의 2배를 추종하는 ETF '프로셰어즈 울트라 블룸버그 천연가스(BOIL)'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천연가스 선물 근월물은 100만BTU(열량단위)당 3달러를 넘겼다. BOIL은 이날 12.21% 급등했다.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순매도 3위는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 (TQQQ) 였다. 나스닥 지수 하루 상승 폭의 3배만큼 수익이 나는 레버리지 상품이다. 이 ETF는 나스닥지수가 오르면 3배 수익을 얻고 떨어지면 3배 손실을 본다. TQQQ의 순매도세는 기술주 하락에 베팅한 이들이 많았다는 얘기다.

아이온큐(순매도 4위),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 ETF(SOXL·순매도 5위), 브레인스톰 셀 테라퓨틱스(순매도 6위) 등이 뒤를 이었다. 베트남 전기차기업 빈패스트는 순매도 14위였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