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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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비농업 고용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는 소식에 뉴욕증시는 초반 하락세를 보이다가 이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3대 지수가 상승세로 마감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전장보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87% 오른 3만3407.5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8% 오른 4308.50, 나스닥지수는 1.60% 오른 1만3431.34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9월 비농업 고용과 미국 국채금리 움직임을 주시한 결과였다.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33만6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7만명 증가의 두 배 수준이다. 9월 고용은 지난 1년 월평균 고용인 26만7000명도 상회했다.

고용 지표 발표 직후 10년물 국채금리는 13bp 이상 올라 4.86%까지 올랐고, 2년물 국채금리는 한때 5.2%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러한 지표 강세에 올해 금리 인상 가능성은 커졌다.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은 더욱 뒤로 밀리면서 채권 금리가 오르고, 채권 가격은 내려갔다.

S&P500지수 내 필수소비재를 제외한 10개 업종은 모두 상승했다. 기술과 통신, 유틸리티, 산업, 헬스 관련주가 모두 1% 이상 올랐다. 특히 셰일오일 시추업체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시스의 주가는 엑손모빌이 인수 합의에 거의 근접했다는 소식에 10% 이상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면서도 국채금리가 약간 후퇴한 것이 시장의 반등에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바이탈 날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33만6000명은 엄청나게 크며, 연준이 쉽게 금리를 0.25%포인트 올리고 장기간 높은 수준에서 이를 유지하게 할 수 있다는 의미"라면서 "금리가 계속 오를 위험에 직면할 것이며 그렇게 되는 한 주식은 성공할 수 없다"고 전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5.62% 하락한 17.45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68.1%를,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31.9%를 기록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