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한국 온 여자 테니스 4위 페굴라 "한국 바비큐 먹고파"
"테니스 잘하는 것은 물론이고요, 한국식 바비큐 또 먹고 싶습니다!"
4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 한국계 여자 테니스 스타 제시카 페굴라(29)가 뜨거운 한국 사랑을 보여줬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에 출전하는 페굴라는 7일 서울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진행된 드로 세리머니에 참석했다.

함께 열린 기자회견에서 페굴라는 "서울에 머무는 동안 테니스를 잘하는 것은 물론이고, 한국식 바비큐를 또 즐기고 싶다.

한국에 올 때마다 한국식 바비큐를 즐기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이라는 도시를 좀 더 즐기고 싶다.

전에 왔을 때는 그럴 시간이 별로 없었다"고 말했다.

페굴라는 취재진이 경복궁 관광을 추천하자 "아직 가 본 곳이 없어서 어디든 가 보고 싶다.

더 추천해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페굴라는 4년 전 코리아오픈에 출전했다.

지금과는 위상이 달랐다.

랭킹 78위였던 본선 1회전에서 탈락했다.

4년 만에 한국 온 여자 테니스 4위 페굴라 "한국 바비큐 먹고파"
페굴라는 "올해는 톱 시드로 한국에 오게 돼 기쁘다.

이번에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페굴라는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된 킴 페굴라를 어머니로 둔 한국계다.

킴 페굴라와 아버지 테리 페굴라가 천연가스, 부동산,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사업 등으로 7조원이 넘는 재산을 일군 재력가여서 '갑부의 딸'로도 유명하다.

어머니는 4년 전 페굴라가 코리아오픈 출전차 한국을 찾았을 때 동행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때가 킴 페굴라의 입양 후 첫 한국 방문이었다.

페굴라는 "아쉽게도 이번 대회에는 어머니가 오시진 않는다"면서 "하지만 2019년 어머니께서 한국에 오셨을 때는 정말 특별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다시 한국에 오게 된 게 나에게 특별하다"고 말했다.

페굴라는 코리아오픈 뒤 시즌 왕중왕전 격 대회인 WTA 파이널에 출격한다.

페굴라는 "파이널 전에 참가할 대회로 코리아오픈만 한 대회가 없다고 생각한다.

서울이라는 도시가 멋지다"면서 "이번 시즌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