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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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북서부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120여 명이 사망했고 1000여 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재난 구조 당국을 인용해 AFP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1분께 아프간 북서부에서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후 규모 4.3에서 6.3 사이 강한 여진이 여러번 이어졌다. 진앙지는 헤라트주의 주도 헤라트 북서쪽 40㎞ 지점이다. 진원의 깊이는 14㎞다.

지진이 발생한 북서부 지역은 헤라트로 이란 국경에서 동쪽으로 120km 떨어진 곳이다. 약 190만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USGS는 "상당한 사상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재해가 잠재적으로 널리 퍼질 가능성이 있다"며 "과거의 사건을 계기로 지역 또는 국가 차원의 대응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6월 아프가니스탄 남동부 팍티카 지역을 강타한 규모 5.9의 지진으로 약 1000명이 숨진 바 있다. 아프간과 파키스탄, 인도로 이어지는 국경 지대는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교차하는 지역이다. 이로인해 지진이 자주 발생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