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로 주차장 위치도. 인천시 제공
인천대로 주차장 위치도.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옛 경인고속도로의 일반화 사업(서인천IC~인천항 입구)에 따라 도로 주변에 공영주차장 1676면을 신설한다고 9일 밝혔다.

일부 공영주차장 상부에는 주민 휴식시설, 하부(지하)에는 주차장이 마련된다. 도시 환경이 정비되고 주민들의 편익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은 지난 50여 년간 도시를 단절시켰던 경인고속도로의 옹벽 및 방음벽을 해체하고, 인천대로와 측도를 통합해 일반 도로화하는 사업이다. 차로를 축소(편도 2차선)하고 도로 중앙에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기도 하다. 지난 5월 중앙분리대 철거 공사에 들어갔다.

시는 주변 지역 주차난 가중을 선제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지난 3월 석남체육공원에 150면 지하 주차장 조성 공사를 시작했다. 19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미추홀구 용현 3동 비룡쉼터에 지하 주차장 106면을 확보할 계획이다. 비룡쉼터 지상에는 주민 휴식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구 석남동 감중공원 하부에 국비를 지원받아 지하 주차장 115면을 설치하고, 인천교 근린공원에도 지상 주차장 204면을 조성한다. 현재 공사 중인 인천대로 중앙공원 일부에도 공원 이용객을 위한 지상 주차장 5곳 총 528면을 단계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용마루주거환경지구 학교부지와 가좌역 주변 지구단위계획구역에 각각 150면, 375면 확보를 검토 중이다.

최도수 인천시 도시균형국장은 “인천대로 주변 지역에 주차장을 조성하면 주민들의 주차 여건도 좋아지고, 공원을 이용하는 방문객의 접근성도 개선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대로 일반화 도로개량 공사는 총 10.45㎞에 달한다. 인천기점부터 서인천나들목까지 전체 공사는 2027년 준공 예정이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