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6년간 미성년자가 구매한 주택 333채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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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매수 금액 447억원
![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img.hankyung.com/photo/202310/99.31858753.1.jpg)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미성년자 인천 주택 구매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 8월까지 미성년자가 구매한 인천 주택은 총 333채로 집계됐다.
총 매수 금액은 총 447억원이며 주택 한 채당 평균 1억3400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8~2019년 연간 20~30채 수준이던 미성년자의 주택 구매 건수는 2020년 60채, 2021년 143채로 급증했다. 지난해는 67채, 올해는 11채였다.
한 10대 청소년은 미추홀구·남동구·부평구 소재 주택 8채를 약 8억원에 매입해 최다 주택 구매자로 이름을 올렸다.
정부 공식 부동산 통계기관인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1년은 인천시 공동주택(연립·다세대·아파트 등) 실거래가 지수가 치솟았던 시기다.
허 의원은 이와 관련해 "집값 급등기를 맞아 다주택자들이 미성년자 명의로 주택을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미성년자 거래는 자금조달계획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등 주택시장 교란 행위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