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단백질 분해제로 암 신약 후보물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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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 대표
"내년 폐암 신약 임상시험 돌입"
"내년 폐암 신약 임상시험 돌입"
“질병 유발 단백질만 찾아 없애는 표적단백질분해제(프로탁·PROTAC)를 생산해 신약 후보물질까지 개발하고 있습니다. 내년께 이 기술을 활용한 폐암 신약 임상시험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김재선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 대표(사진)는 최근 기자를 만나 “국내에서 유일하게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시설에서 프로탁을 생산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프로탁은 암과 같은 질병을 일으키는 특정 표적단백질(POI)만 찾아 없애는 신약 개발 플랫폼이다. 약물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다양한 질환을 치료할 수 있어 차세대 신약 기술로 꼽힌다.
김 대표는 SK케미칼(옛 선경인더스트리)에서 18년간 근무하며 합성신약, 연구개발(R&D), 신제품 기획 등의 업무를 담당했다. 2014년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을 창업한 뒤 대형 제약사 출신이 대거 포진한 ‘드림팀’을 꾸렸다. 이주영 최고과학책임자(CSO)는 SK케미칼에서 발기부전 치료제 엠빅스 개발을 총괄하는 등 합성신약 분야에서만 25년 넘게 근무했다. 야마구치 도쿠타로 중앙연구소 분석팀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 자문위원을 지냈다. CJ 출신인 임지웅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정영미 최고바이오책임자(CBO)도 합류했다.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은 프로탁 관련 프로세스 개발, 제조 및 품질관리(CMC) 작업까지 모두 내재화했다. 임상시험용 원료물질을 생산하기 위한 준비도 마쳤다. 프로탁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핵심기술인 POI 결합물(리간드) 특허도 보유했다. 국내 프로탁 개발사 중 공식적으로 POI 리간드 특허를 확보했다고 밝힌 곳은 이 회사가 유일하다.
김 대표는 “프로탁 등장 초기엔 특허 확보가 가능했지만 지금은 개발사가 많아 등록이 쉽지 않다”며 “중국 개발사들이 여러 화학적 조합으로 특허를 걸고 있기 때문에 특허 전략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했다.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은 폐암 등에 많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돌연변이 단백질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폐암 신약 후보물질 ‘J2H-2002’를 개발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사람 대상 임상에 들어가는 게 목표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김재선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 대표(사진)는 최근 기자를 만나 “국내에서 유일하게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시설에서 프로탁을 생산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프로탁은 암과 같은 질병을 일으키는 특정 표적단백질(POI)만 찾아 없애는 신약 개발 플랫폼이다. 약물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다양한 질환을 치료할 수 있어 차세대 신약 기술로 꼽힌다.
김 대표는 SK케미칼(옛 선경인더스트리)에서 18년간 근무하며 합성신약, 연구개발(R&D), 신제품 기획 등의 업무를 담당했다. 2014년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을 창업한 뒤 대형 제약사 출신이 대거 포진한 ‘드림팀’을 꾸렸다. 이주영 최고과학책임자(CSO)는 SK케미칼에서 발기부전 치료제 엠빅스 개발을 총괄하는 등 합성신약 분야에서만 25년 넘게 근무했다. 야마구치 도쿠타로 중앙연구소 분석팀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 자문위원을 지냈다. CJ 출신인 임지웅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정영미 최고바이오책임자(CBO)도 합류했다.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은 프로탁 관련 프로세스 개발, 제조 및 품질관리(CMC) 작업까지 모두 내재화했다. 임상시험용 원료물질을 생산하기 위한 준비도 마쳤다. 프로탁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핵심기술인 POI 결합물(리간드) 특허도 보유했다. 국내 프로탁 개발사 중 공식적으로 POI 리간드 특허를 확보했다고 밝힌 곳은 이 회사가 유일하다.
김 대표는 “프로탁 등장 초기엔 특허 확보가 가능했지만 지금은 개발사가 많아 등록이 쉽지 않다”며 “중국 개발사들이 여러 화학적 조합으로 특허를 걸고 있기 때문에 특허 전략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했다.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은 폐암 등에 많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돌연변이 단백질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폐암 신약 후보물질 ‘J2H-2002’를 개발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사람 대상 임상에 들어가는 게 목표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