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3위 달성…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 본진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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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체육회 회장 "안세영 투혼, 축구·농구에 감명"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16일간 열전을 치른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이 입국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을 비롯해 브레이킹, 아티스틱스위밍 대표팀 등 한국 선수단 본진 50여 명은 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전날 중국 저장성 항저우 현지에서 해단식을 한 선수단 대부분은 본진에 앞서 한국으로 돌아왔거나 국제 대회가 열리는 세계 각지로 흩어졌다.
한국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8일까지 16일간 열린 대회에서 금메달 42개, 은메달 59개, 동메달 89개를 땄다. 개최국 중국, 일본에 이어 목표대로 3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선수 중에서는 나란히 3관왕을 이룬 김우민(수영·강원도청)과 임시현(양궁·한국체대)이 남녀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김우민은 지난달 25일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황선우, 양재훈(이상 강원도청), 이호준(대구광역시청)과 힘을 합쳐 7분 01초 73을 기록, 한국 수영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따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어 28일 자유형 800m 결승에서도 7분 46초 03의 기록으로 우승한 김우민은 29일 자유형 400m 결승(3분 44초 36)에서도 아시아 각국에서 온 경쟁자를 모두 제치고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양궁 대표팀의 막내인 2003년생 임시현은 대회 폐막 직전에 3관왕으로 우뚝 섰다. 혼성 단체전·여자 단체전에서 동료들과 금메달을 합작한 임시현은 지난 7일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안산(광주여대)을 세트 점수 6대 0으로 완파하며 3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회장은 "국민 여러분께서 격려해주시고 성원을 주셔서 선수들이 사고 없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귀국했다"며 "안세영(배드민턴) 선수의 투혼이 아주 감명 깊었다. 우리 축구, 야구가 일본과 경기에서 호쾌하게 승리해서 인상이 깊다"고 밝혔다.
선수단장을 맡은 최윤 OK금융그룹 회장도 "비인기 종목을 많이 주목해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린다"며 "보면서 배운 게 많다. 준비하는 기간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모습이 (내) 인생의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귀국 기수로 나선 브레이킹 대표팀의 김홍열은 "정말 영광이다. 그런데 이렇게 영광인 일인지는 모르고 그냥 (기수를) 수락했다"며 "춤만 추며 살았는데 태극기도 잡았다. 큰 발전인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을 비롯해 브레이킹, 아티스틱스위밍 대표팀 등 한국 선수단 본진 50여 명은 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전날 중국 저장성 항저우 현지에서 해단식을 한 선수단 대부분은 본진에 앞서 한국으로 돌아왔거나 국제 대회가 열리는 세계 각지로 흩어졌다.
한국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8일까지 16일간 열린 대회에서 금메달 42개, 은메달 59개, 동메달 89개를 땄다. 개최국 중국, 일본에 이어 목표대로 3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선수 중에서는 나란히 3관왕을 이룬 김우민(수영·강원도청)과 임시현(양궁·한국체대)이 남녀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김우민은 지난달 25일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황선우, 양재훈(이상 강원도청), 이호준(대구광역시청)과 힘을 합쳐 7분 01초 73을 기록, 한국 수영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따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어 28일 자유형 800m 결승에서도 7분 46초 03의 기록으로 우승한 김우민은 29일 자유형 400m 결승(3분 44초 36)에서도 아시아 각국에서 온 경쟁자를 모두 제치고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양궁 대표팀의 막내인 2003년생 임시현은 대회 폐막 직전에 3관왕으로 우뚝 섰다. 혼성 단체전·여자 단체전에서 동료들과 금메달을 합작한 임시현은 지난 7일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안산(광주여대)을 세트 점수 6대 0으로 완파하며 3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회장은 "국민 여러분께서 격려해주시고 성원을 주셔서 선수들이 사고 없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귀국했다"며 "안세영(배드민턴) 선수의 투혼이 아주 감명 깊었다. 우리 축구, 야구가 일본과 경기에서 호쾌하게 승리해서 인상이 깊다"고 밝혔다.
선수단장을 맡은 최윤 OK금융그룹 회장도 "비인기 종목을 많이 주목해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린다"며 "보면서 배운 게 많다. 준비하는 기간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모습이 (내) 인생의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귀국 기수로 나선 브레이킹 대표팀의 김홍열은 "정말 영광이다. 그런데 이렇게 영광인 일인지는 모르고 그냥 (기수를) 수락했다"며 "춤만 추며 살았는데 태극기도 잡았다. 큰 발전인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