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 모습./사진=김범준 기자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 모습./사진=김범준 기자
하나증권은 현대차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7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10일 "3분기 실적은 우호적인 가격 환경, 특히 지역·제품 믹스와 환율이 수익성을 견인하는 구도가 유지되면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원부자재 투입원가의 하락도 양호한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의 3분기 매출은 40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3조7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년 동기에 1회성 품질비용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 영업이익 증가율은 전년 대비 2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임단협 결과로 증가한 인건비는 1~9월에 일부 반영해왔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수익성에 큰 부담은 아닐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3분기 믹스 효과를 이끈 것은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현대차는 현재 7종의 하이브리드 차량을 판매 중인데 2022년 1분기~2023년 2분기에 걸쳐 분기 평균 6만4000대를 판매했지만 이번 2023년 3분기에는 무려 12만2000대를 판매했다.

송 연구원은 "하이브리드 차량의 수익성이 양호한 가운데 하이브리드 내에서도 믹스 효과가 발생하면서 3분기 수익성 호조에 기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